내주 '서해안형' 폭설·강추위 예고

입춘부터 영하 날씨 이어져

호남권 '최대 20cm' 큰 눈

지난 29일 서해상에 해기차에 의해 형성된 눈구름대가 내륙으로 유입되는 모습을 포착한 위성영상. [사진=연합뉴스]

다음 주 강추위가 예보됐다. 호남권에는 서해안을 지나며 형성된 눈구름대가 많은 눈을 뿌리겠다.

31일 기상청에 따르면 주말 이후 서쪽 대륙 고기압 영향으로 찬 북서풍이 불며 기온이 크게 떨어지겠다.

입춘인 2월3일에는 기온이 영하 10도까지 떨어지는 곳이 있겠다. 다음날 기온이 더 떨어지겠다. 4일 아침 기온은 -16~2도, 낮 기온은 -5도~8도가 예보됐다.

4~6일에는 호남권에 최대 20cm의 큰 눈이 예상된다.

이 눈은 ‘서해안형’에 해당하는데 설 연휴부터 충청과 호남에 폭설이 내린 원인과 같다.

물에서 대기 하층으로 열과 수증기가 공급되고 대기가 불안정해지면서 눈구름이 형성된다. 특히 물과 공기 간 온도 차가 크고 공기가 물을 지나는 거리가 길면 눈구름대가 강하게 발생한다.

강하게 형성된 눈구름대가 기압차에 의해 서풍을 타고 내륙 깊숙이 들어와 눈을 뿌리는 식이다.

차가운 북서풍이 강하게 부는 영향으로 다음 주에는 해상, 해안가, 산지의 강풍에도 유의해야겠다. 3~6일에는 우리나라 전 해상에 풍랑 특보가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