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럽연합(EU)에도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선언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1일(한국시간) 백악관 집무실인 오벌 오피스에서 취재진과 만나 EU가 미국을 제대로 대우하지 않았다면서, 관세를 매기겠다고 경고했다.
또한 그는 중국, 캐나다, 멕시코에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뜻을 공고히 했다. 앞서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트럼프 행정부가 이날부터 캐나다와 멕시코에 각각 25% 관세를 부과하고, 중국에는 기존 관세에 10% 추가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대신 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산 석유와 가스 관세를 10%로 내리고, 새 관세를 오는 18일부터 적용할 방침이라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러한 관세 부과 방침이 금융시장에 단기적 혼란을 가져올 수 있음을 인정하면서도 "관세에 대한 시장 반응은 걱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