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1일 이재명 대표의 '인공지능(AI) 예산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주장에 국민의힘이 "(내란) 특검법과 탄핵을 이 순간 이후 멈추라"고 요구한 것에 "제정신인가"라고 질타했다.
윤종군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면브리핑을 내고 "AI 과학기술 발전의 조건이 윤석열 탄핵·내란 특검법 중지라니 국민의힘은 제정신인가"라며 이같이 비판했다.
앞서 이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중국 기업의 '딥시크(DeepSeek)' 공개를 언급하고 "정부가 추경에 대대적인 AI 개발 지원 예산을 담아주면 적극적으로 의논해 협조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나 국민의힘은 반도체지원특별법 협조와 함께 "국회부터 정쟁을 멈추어야 한다"며 "이 대표와 민주당은 정부에 추경안을 요청하기 전에 먼저 특검법과 탄핵을 이 순간 이후 멈춰라"고 반박했다.
이에 윤 원내대변인은 "전 세계적인 AI 경쟁이 불타오르는데 이를 추경에 담아 경제 성장의 동력을 찾을 생각은 하지 않고 정치공세에만 몰두하고 있다"며 "국민의힘은 국가의 과학기술 발전과 미래 먹거리를 키워내는 일보다 정쟁과 정파가 먼저인가"라고 일침을 가했다.
또한 '반도체지원특별법'에 대해서도 "국민의힘의 파행으로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산자위)가 열리지 못하고 제대로 논의도 못하고 있다"면서 산자위 파행문제부터 해결하라고 받아쳤다.
현재 산자위원장은 '친윤(윤석열) 핵심'으로 분류되는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이다. 산자위는 윤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 후폭풍으로 파행한 후 '개점휴업'에 들어간 상황이다.
윤 원내대변인은 "정부는 빨리 추경안을 편성해 제출하라. 민주당은 반도체, AI 등 미래산업 육성을 위한 신속한 지원을 적극 검토할 것"이라며 "국민의힘도 진정 대한민국의 미래를 걱정한다면 정치공세를 멈추고 추경 편성에 협조하라"고 거듭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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