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경호처 공관, 무법지대로 전락…해병대 공관으로 복원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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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윤 기자
입력 2025-02-02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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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병대 독립·'준4군' 체제 개편 논의도 본격화해야"

  • "지난 대선 공통 공약…與도 흔쾌히 동의할 것 믿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달 3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달 3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한남동 공관촌이 내란 세력의 '무법지대'로 전락했다"며 "경호처장 공관을 해병대 공관으로 복원하자"고 공식 제안했다.

이 대표는 2일 오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리고 "한남동 공관촌은 해병대의 자랑스러운 역사가 오롯이 담겨 있는 장소였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6·25전쟁 당시 장단-사천강을 수호하던 해병부대를 지원하려 해병대 직할부대가 배치됐고, 국민 모금으로 해병대 사령관 공관이 지어졌다고 한다"며 "12·12 군사반란 때는 해병대 공관 경비대가 목숨 걸고 반란 세력에 맞서 싸웠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 장소가 내란 세력의 무법지대로 전락한 현실이 해병대원 입장에서 얼마나 비통하겠나"라며 "공식 제안한다. 경호처장 공관을 원래 주인인 해병대 공관으로 복원하자. 이는 해병대의 역사를 존중하고 자부심을 되찾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해병대를 독립하고, '준4군' 체제로 개편하는 논의도 본격화하자"고 언급했다.

이 대표는 "지난 대선 때 약속드렸던 대로 해병대를 강화하는 세계적 추세에 발맞춰 해병대 전력과 독립성을 대폭 강화하고, 상륙작전 역량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며 "튼튼한 국방과 안보에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구체적인 방법론에는 차이가 있겠지만, '해병대 독립'은 지난 대선 여야 공통 공약이기도 했던 만큼 국민의힘도 흔쾌히 동의할 것으로 믿는다"며 여당에 협조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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