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올해 외국인 개별관광객 유치에 힘쓴다. 단체관광에서 개별관광으로 변화한 트렌드에 발맞춰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고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넘어서겠다는 복안이다.
서울시는 지난해 외국인 1314만명이 서울을 방문했다고 2일 밝혔다. 이는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1390만명 대비 94% 수준이다. 특히 전년인 2023년(886만) 대비 두 배 가까이 늘었다.
외국인 관광객 방문이 늘어난 건 서울에서만 즐길 수 있는 콘텐츠가 다채로워지면서다. 야간관광 랜드마크로 자리 잡은 여의도공원 ‘서울달’, 외국인 등산러를 위한 ‘서울 도심등산관광센터’, K-콘텐츠를 활용한 ‘소울스팟’ 등이 그 예다.
이런 콘텐츠들이 증가하고 있는 외국인 나 홀로 여행객 입맛을 사로잡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문화체육관광부 자료에 따르면 외국인 개별관광 비중은 2019년 77.1%에서 2023년 84%까지 늘었다. 같은 기간 단체관광 비중은 15.1%에서 9.4%까지 줄었다.
시는 외국인 관광 트렌드 변화에 따라 개별관광객 맞춤형 콘텐츠 개발과 인프라 구축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권명희 서울시 관광정책과장은 “개별관광객이 편하게 식당이나 관광지를 찾을 수 있는 기반을 만들고 즐길 수 있는 킬러 콘텐츠를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