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게이츠는 자서전 ‘소스 코드(Source Code):나의 시작(My Beginnings)’ 출간에 앞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높은 아이큐를 가진 사람들이 (가상자산의 유용성에 대해) 스스로를 속이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게이츠는 앞서 2022년 캘리포니아 버클리에서 열린 기후변화 컨퍼런스에서도 “NFT 등 가상자산 프로젝트가 ‘더 큰 바보 이론(the greater-fool theory)’에 기반한 허튼소리”라고 언급한 바 있다. 그는 비트코인 채굴과 거래하는 과정에서 많은 양의 전력이 소비돼 기후변화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도 주장하고 있다.
한편 게이츠는 지난해 11월 진행된 미 대선 결과를 두고는 “실리콘 밸리는 늘 중도좌파라고 생각했는데, 이제 상당한 우파 그룹이 존재한다는 사실에 놀랐다”고 평가했다. 지난 미국 대선에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트럼프 후보를 공개적으로 지지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플랫폼 CEO와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 등 민주당 후보를 지지한 것으로 알려진 거물들 상당수도 사실상 트럼프 후보로 돌아선 상태다.
그는 앞서 '더 타임스 오브 런던'과 인터뷰에서는 아내였던 멜린다 프렌치 게이츠와의 이혼이 자신의 인생에서 가장 후회하는 일이라며 "처음 만났던 1987년 당시에는 지금처럼 엄청난 성공을 거두기 전이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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