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그룹은 미국 텍사스주 존슨 카운티 벌리슨시에 있는 산업단지 ‘하이포인트 비즈니스 파크’에 제빵공장 부지를 매입하고, 투자 계획과 지원금 등을 현지 지방정부로부터 승인받았다고 3일 밝혔다. 오는 8월 착공해 2007년 하반기 완공이 목표로, 부지 규모는 약 15만㎡(4만5000평)다.
SPC그룹은 텍사스 공장 설립을 위해 총 1억6000만 달러(약 2300억원)를 투자한다. 존슨 카운티와 벌리슨 시 등 지방 정부가 제공하는 지원금, 텍사스주의 세제 혜택 등을 합하면 총 1400만 달러의 규모의 지원을 받을 전망이다.
파리바게뜨는 현지 공장 설립을 계기로 미주 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SPC그룹은 현재 북미에 210여 개의 파리바게뜨 매장을 운영 중이며, 2030년까지 이를 1000개로 늘리겠다는 목표다.
앞서 허영인 SPC그룹 회장과 장남인 허진수 사장은 지난달 20일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 참석을 위해 미국을 방문했을 당시 현지 정·관계 인사들과 만나 경제 협력과 투자 방안을 논의했다.
허진수 SPC그룹 사장은 "미국 현지 공장 설립은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을 비롯한 북∙중미 진출 확대를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글로벌 사업 현지화 전략을 가속화하고 세계 시장에 K-푸드의 우수성을 널리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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