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 美 텍사스 제빵공장 건립 확정…"2027년 완공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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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자연 기자
입력 2025-02-03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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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5만㎡ 부지에 1억6천만 달러 투자…연 5억개 생산 규모

  • 트럼프 2기 정부 관세 리스크 대응·북미 등 진출 가속화

  • 허영인 회장, 美 정∙관계 인사 회동...공장 투자 현지 점검

지난달 27일현지시각 미국 텍사스주 존슨 카운티Johnson County 지방법원에서 진행된 파리바게뜨 제빵공장 투자 인센티브 조인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크리스토퍼 보데커Christopher Boedeker 존슨 카운티 판사 다이애나 밀러Diana Miller 존슨 카운티 경제개발 이사 허진수 SPC그룹 사장 박세용 파리바게뜨 아메리카 본부 최고재무책임자CFO
지난달 27일(현지시각) 미국 텍사스주 존슨 카운티(Johnson County) 지방법원에서 진행된 파리바게뜨 제빵공장 투자 인센티브 조인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크리스토퍼 보데커 존슨 카운티 판사, 다이애나 밀러 존슨 카운티 경제개발 이사, 허진수 SPC그룹 사장, 박세용 파리바게뜨 아메리카 본부 최고재무책임자(CFO). [사진=SPC]
파리바게뜨를 운영하는 SPC그룹이 약 2300억원을 들여 미국 내 첫 제빵공장을 짓는다. 2기 트럼프 행정부 출범에 따라 급변하는 글로벌 시장 환경과 관세 제도를 비롯한 미국 산업 정책을 고려해 추진이 가속화됐다

SPC그룹은 미국 텍사스주 존슨 카운티 벌리슨시에 있는 산업단지 ‘하이포인트 비즈니스 파크’에 제빵공장 부지를 매입하고, 투자 계획과 지원금 등을 현지 지방정부로부터 승인받았다고 3일 밝혔다. 오는 8월 착공해 2007년 하반기 완공이 목표로, 부지 규모는 약 15만㎡(4만5000평)다.

SPC그룹은 텍사스 공장 설립을 위해 총 1억6000만 달러(약 2300억원)를 투자한다. 존슨 카운티와 벌리슨 시 등 지방 정부가 제공하는 지원금, 텍사스주의 세제 혜택 등을 합하면 총 1400만 달러의 규모의 지원을 받을 전망이다.
 
파리바게뜨 북미 매장 현황 사진SPC
파리바게뜨 북미 매장 현황. [사진=SPC]
텍사스 공장은 미국과 캐나다를 비롯해 추후 중남미 지역 베이커리 제품 공급을 위한 해외 최대 생산기지가 될 전망이다. 첫 단계로 연면적 약 1만7000㎡(5200평) 규모로 건설한 뒤, 2030년까지 2만8000㎡(8400평)로 확장해 연간 5억 개 제품을 생산하겠다는 방침이다.

파리바게뜨는 현지 공장 설립을 계기로 미주 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SPC그룹은 현재 북미에 210여 개의 파리바게뜨 매장을 운영 중이며, 2030년까지 이를 1000개로 늘리겠다는 목표다.

앞서 허영인 SPC그룹 회장과 장남인 허진수 사장은 지난달 20일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 참석을 위해 미국을 방문했을 당시 현지 정·관계 인사들과 만나 경제 협력과 투자 방안을 논의했다.  

허진수 SPC그룹 사장은 "미국 현지 공장 설립은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을 비롯한 북∙중미 진출 확대를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글로벌 사업 현지화 전략을 가속화하고 세계 시장에 K-푸드의 우수성을 널리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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