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與에 "통상특위 만들어 트럼프 관세 정책 초당적 대응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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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윤 기자
입력 2025-02-03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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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가적 위기 앞에 초당적 협력…전향적 화답 기대"

  • "권성동, 野가 추경 동참 안 한 것처럼 거짓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박찬대 원내대표가 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박찬대 원내대표가 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국민의힘을 향해 국회 통상특별위원회를 만들어 트럼프발 관세 전쟁에 초당적으로 대비하자고 제안했다.

이 대표는 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멕시코와 캐나다, 중국에 대한 관세를 확정했다. 해당 국가에 공장을 가진 우리나라도 직격탄을 맞았다"며 이같이 제안했다.

이 대표는 "국가적 위기 앞에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한다"며 "기업과 국익에 도움이 될 방안을 찾아야 한다. 국민의힘에 전향적인 화답을 기대한다. 불필요한 핑계를 대면서 빠져나가지 않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추경 편성 논의에 진심이라면 국정협의체를 즉시 가동하라고도 촉구했다. 이 대표는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어제 국정협의체에 복귀해서 추경을 논의하자고 했다. 말 취지에는 동의하고 환영한다"면서도 "그런데 그동안 국정협의체 실무협의가 잘 진행되지 않은 이유는 국민의힘이 추경 편성에 반대했기 때문이라고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당이 언제 국정협의체를 탈퇴했나. 본인들이 추경을 거부해 실무협의가 잘 안되고 있던 판에 마치 야당이 불참한 것처럼 얘기했다"며 "국민의힘은 거짓말이 전매특허이거나 특징인가"라고 따져 물었다.

그러면서 "정치를 하려면 신뢰가 있어야 하고, 신뢰의 기본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 것이다. 앞으로 국민의힘이 거짓말할 때부터 번호를 매겨서 지적할 것"이라며 "비상계엄으로 급락한 소비심리와 멈춘 경제 심장을 되살리기 위해 신속하게 추경을 추진해야 한다. 없는 말 지어내 거짓말하지 말고 협조를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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