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차세대 신약 개발 행보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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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훈 기자
입력 2025-02-03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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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셀트리온
[사진=셀트리온]
셀트리온이 차세대 신약 개발을 본격화했다.
 
셀트리온은 항체·약물접합체(ADC) 항암신약 ‘CT-P70’의 글로벌 임상 1상 진행을 위한 임상시험계획서(IND)를 미국식품의약국(FDA)에 제출했다고 3일 밝혔다.
 
CT-P70은 비소세포폐암, 대장암, 위암 등 다양한 고형암을 대상으로 개발 중인 ADC 항암 치료제다. 암세포에서 활성화해 종양 성장을 촉진하는 'cMET(세포성장인자 수용체)'를 표적으로 삼는다. 셀트리온은 올해 중반 첫 환자 투여를 목표로 글로벌 임상 1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CT-P70은 앞서 시험관, 동물실험 등 비임상을 통해 폐암, 대장암, 위암을 포함한 다수의 고형암 모델에서 탁월한 종양 억제 효과를 입증했다. 특히, 경쟁사 제품에 비해 cMET 저발현 종양에서도 우수한 효능을 나타내 적용 범위를 넓힐 수 있다. 효능과 안전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치료지수도 임상개발 중인 경쟁사 재품을 능가하는 높은 수치를 얻었다.
 
셀트리온은 CT-P70에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을 통해 공동개발한 신규 약물(페이로드) ‘PBX-7016’을 적용했다. PBX-7016은 낮은 독성과 높은 투여량으로 우수한 종양 내 침투 등에서 강점을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
 
셀트리온은 올해에만 ADC 신약 3건, 다중항체 신약 1건 등 총 4건의 IND 제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어 2026년에 ADC 신약 2건, 다중항체 신약 2건, 2027년에는 ADC 신약 3건, 2028년은 ADC 신약 1건, 다중항체 신약 1건 등 총 13개 신약 후보물질에 대한 개발이 예정된 상태다.
 
셀트리온 측은 “신약 개발 능력확보로 회사의 지속 가능한 미래성장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며 “‘글로벌 빅파마(거대 제약회사)’로서의 본격적인 면모를 갖추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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