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시장은 3일 시청에서 '세종로공원 및 상징조형물 설계 공모' 시상식을 열고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감사의 정원' 조성 계획을 밝혔다.
이날 공개된 상징조형물 당선작은 7m 높이 검은 화강암 조형물 22개에서 빛이 하늘로 뻗어나가는 ‘감사의 빛 22’다. 화강암 조형물은 참전 용사들의 희생에 대한 감사하면서 이들 국가와의 단단한 유대감을 상징한다. 22개 참전국에서 채굴된 석재를 기증받아 만들고 측면에는 참전국 고유 언어로 애송시·문학작품·글귀 등을 새겨 의미를 더한다.
감사의 빛 아래에는 유리 계단으로 이어져 지상에서 지하공간을 훤히 들여다볼 수 있게 했다. 지하공간은 미디어 기술을 활용해 22개 현지 모습을 실시간으로 만나볼 수 있는 시스템이 구축된다. 또 22개국에서 원하는 홍보 영상을 상영할 수 있도록 한다. 지하공간은 세종문화회관에서 5호선 광화문역, 교보문고·KT 빌딩 지하와 이어진다.
감사의 정원은 9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공사비 88억700만원이 책정됐다. 세종로 공원은 감사의 정원을 완공한 후 2026년부터 2027년 5월까지 408억7000만원을 들여 정비한다.
시는 4일 6·25전쟁 참전 22개국 주한외교단을 초청해 설명회를 열고 석재 기증 방식 등을 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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