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장 종목 에스에이티이엔지가 최대주주 변경과 기업 인수 자금 조달 소식에 상한가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에스에이티이엔지는 오전 10시 49분 전 거래일 대비 484원(29.95%) 오른 2100원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개장 전 공시를 통해 최대주주 변경과 기업 인수 추진을 위한 자금 조달 계획을 예고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은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에스에이티이엔지는 지난날 31일 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하는 주식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 임경숙 외 1인이 보유한 회사 주식 732만4297주(지분율 33.27%)를 105억원(주당 1434원)에 글로벌씨앤디 외 3인에 양도한다는 내용이다.
계약 상대방인 부동산개발업체 글로벌씨앤디가 183만1078주(8.32%)를 보유해 최대주주가 될 예정이며, 나머지 3인(리드플래닛·이노베이션·와이에이치투자조합1호)이 각각 183만1073주(8.32%)를 보유하게 된다.
에스에이티이엔지는 이 공시에서 "고 소진석 대표이사 지분은 상속인인 임경숙 및 소세영에게 상속되어 양도계약이 체결"됐다고 밝혔다.
에스에이티이엔지는 또 '주요사항보고서(전환사채권발행결정)' 공시를 통해 3년 만기의 300억원 규모 전환사채를 '브이투자조합1호' 대상으로 발행하고, 조달한 자금 가운데 50억원을 운영자금, 250억원을 타법인 증권 취득자금에 쓰겠다고 예고했다.
다만 "(타법인 증권 취득자금) 투자대상은 공시일 현재 정해지지 않았으며 향후 정해질 경우 공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회사는 같은 날 별도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 공시를 통해 최대주주가 될 에스에이티이엔지 대상으로 오는 3월 주당 1322원에 신주(보통주 756만4296주)를 발행하면서 100억원의 운영자금을 조달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통상 유상증자와 전환사채 발행 결정은 악재로 일반 투자자에게 해석되지만, 최대주주 변경과 기업 인수 자금 조달 등을 통해 기업 가치가 오를 수 있다는 기대감도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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