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민주 통상특위 제안에 "협의 없이 요구...뜬금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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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희 수습기자
입력 2025-02-03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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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트럼프 무역전쟁 시작...당정 협의 필요성 느껴"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 등 참석자들이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 회의에서 한국수어의 날을 맞이해 국민과 함께 미래로 갑니다라고 수어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 등 참석자들이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한국 수어의 날을 맞이해 '국민과 함께 미래로 갑니다!'라고 수어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이 3일 더불어민주당이 트럼프발 관세 문제에 대비하기 위해 국회 내 통상특별위원회(통상특위)를 제안한 데 대해 "아무 협의 없이 계속 (제안을) 던지면서 초당적인 협의를 요구하는 게 뜬금없다"고 일축했다.
 
신동욱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우리와 아무런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발표한 것에 대해 우리 당이 일일이 화답해야 하는지 판단이 어렵다"며 "특위 구성 땐 실무 검토도 있어야 하고, 여·야가 공감하는지에 대한 물밑접촉도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신 수석대변인은 "그동안 이재명 대표가 주로 하시던 말씀과 전혀 다른 결의 말을 해 당장은 입장을 내기 어렵다"면서도 "다만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무역전쟁을 시작했고, 어제 멕시코·캐나다 고관세 부과를 발표해서 이 부분은 저희도 당정 협의가 필요하다고 느끼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민주당이 국민의힘에 추가경정예산(추경) 조기 편성을 압박하고 있는 데 대해 "(민주당이) 지난 12월 감액 예산을 날치기 처리할 때 울산 앞바다 대왕고래프로젝트 예산을 삭감했고, 여러 혁신 관련 예산도 일방적으로 삭감했다"며 "추경을 일방적으로 이야기하는 것은 정말 납득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신 수석대변인은 민주당이 인공지능(AI) 지원 추경을 언급한 데 대해 "과학 예산 등은 국가가 장기적인 관심을 가지고 꾸준히 (지원)해야 한다"면서도 "정말 국가의 미래를 생각하면 필요한 부분에 대해 명확한 가이드라인을 가지고 (국정)협의체에서 토론으로 결정하는 게 맞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 대표는 이날 오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멕시코와 캐나다, 중국에 관세를 전면적으로 부과하기로 한 것을 거론하며 "국회에 통상특별위원회를 만들어서 초당적으로 대비할 것을 제안한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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