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가 올해 세계인권도시포럼을 오는 5월 15일부터 17일까지 사흘 동안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기로 했다.
주제는 ‘평화와 연대 : 전쟁과 폭력에 저항하는 인권도시’다.
올해로 15회째인 세계인권도시포럼은 2020년부터 6년 연속 유엔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HR)와 유네스코(UNESCO) 등 국제기구와 공동 주최하면서 중요한 국제 인권행사로 자리 잡았다.
전쟁과 폭력은 인간의 존엄성을 근본적으로 위협하고, 개인에게 심각한 고통과 트라우마를 발생시켜 인류공동체의 평화로운 삶과 공존을 파괴한다.
올해 세계인권도시포럼에서는 ‘평화가 부재한 상황에서는 어떠한 인권도 보장받을 수 없다’는 원칙을 재확인한다.
포럼을 통해 평화가 갖는 적극적인 의미를 탐색하고 모든 반평화적 상황에 맞서 누구나 평화롭고 안전하게 살아가기 위한 인권도시 간 연대방안을 모색하게 된다.
광주시는 올해부터 5·18기념주간과 맞물려 더 많은 이들이 광주를 찾고, 민주·인권·평화의 오월 가치를 되새길 수 있도록 개최 시기를 10월에서 5월로 옮겼다.
광주시는 포럼 개최에 앞서 오는 14일까지 2025 세계인권도시포럼의 주제 회의를 주관할 단체를 공개 모집한다.
특히 올해는 오월 정신과 공동체 정신을 연계한 새로운 주제 회의를 발굴해 더욱 폭넓은 인권 논의의 장을 만들어갈 계획이다.
박용수 민주인권평화국장은 “5·18 광주정신을 구현하기 위해 개최하는 세계인권도시포럼은 시민이 주체적으로 만들어가는 세계 유일의 국제인권포럼이다”며 “이번 포럼에서 전쟁과 폭력의 종식을 폭넓게 논의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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