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민주당 의회독재로 국정마비...무거운 책임감으로 계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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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휘 기자
입력 2025-02-03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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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영세·권성동·나경원, 구치소 접견..."'당이 하나 돼 국민에 희망' 부탁"

윤석열 대통령 면회를 마친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이 3일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 앞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면회를 마친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3일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 앞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3일 '12·3 비상계엄'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의) 줄탄핵, 예산 삭감 등 의회 독재로 국정이 마비되는 것을 그냥 바라만 보고 있을 수 없어 무거운 책임감으로 이런 조치를 했다"고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에서 한 국민의힘 지도부와의 접견에서 "이번 계엄을 통해 국민들이 민주당이 마음대로 국정을 사실상 마비시킨 여러 행태에 대해 알게 된 것은 다행"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고 나경원 의원이 취재진들에게 전했다.
 
또한 나경원 의원은 "(윤 대통령의) 당에 대한 당부로는 당이 하나가 돼 2030 청년들을 비롯해 국민 여러분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역할을 부탁했다"며 "지금 현재 여러가지 국제정세와 세계 경제와 관련해 (윤 대통령이) 대한민국 걱정을 많이 하셨다"고 설명했다.
 
나 의원은 "저는 여러가지 국제정세가 녹록하지 않은 것에 대한 말씀과 민심을 (윤 대통령에게) 전달했다"며 "여기에 대해서 대통령도 세계경제 블록화를 비롯한 현재 대한민국의 통상 현안에 대해 걱정이 많았다"고 부연했다.
 
윤 대통령과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 권성동 원내대표가 어떤 대화를 나눴는지에는 "현재 국회 상황, 헌법재판소 재판과정의 편향적인 부분, 헌법재판관들의 편향적 행태에 대한 우려들도 함께 이야기 나눴다"고 언급했다.
 
여야 정치권에서 윤 대통령의 탄핵이 인용돼 '조기 대선' 가능성이 제기되는 것에는 "그런 이야기를 나눈 적 없다"고 선을 그었다.
 
'윤 대통령 접견이 옥중 정치란 비판을 받을 수 있다'는 지적에는 "대통령께서는 현직 대통령이고 정치인이니까 당연히 정치인으로서 메시지를 낼 것이라 생각한다"며 "이걸 옥중 정치라고 말씀드릴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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