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준엽 아내' 서희원 사망 비보…중화권 스타들 '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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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원 기자
입력 2025-02-03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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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희원 사진EPA·연합뉴스
서희원 [사진=EPA·연합뉴스]
클론 구준엽(55)의 아내이자 대만 톱스타 쉬시위안(48·서희원)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자 그의 전 남편과 동료들의 애도가 이어졌다.

3일 대만중앙통신사(CNA)를 비롯한 대만 매체들은 쉬시위안이 일본 가족 여행 중 폐렴으로 숨졌다고 보도했다.

쉬시위안의 동생이자 연예인인 쉬시디(46·서희제)는 이날 소속사를 통해 현지 매체들에 "언니 쉬시위안이 독감으로 인한 폐렴으로 안타깝게도 우리 곁을 떠났다"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 생에서 자매로 서로를 돌보고 동행할 수 있어 감사했다, 항상 고맙고 그리워할 것이다, 즐거운 여행이 되길 바란다, 사랑해"라고 메시지를 전했다.

쉬시위안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자 그의 전 남편인 중국인 재벌 2세 사업가 왕샤오페이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의 프로필 사진을 검은색으로 바꾸며 애도의 뜻을 전했다.

쉬시위안과 드라마 '유성화원'에 함께 출연했던 대만 배우 주샤오텐(주효천)은 "마른하늘에 날벼락"이라는 글을 올리며 당혹스러움을 드러냈다. 대만 인기 배우 우중쉬안(오중헌)은 "그녀가 좋은 여행을 하길 바란다"라는 메시지를 전하며 애도했다. 중국 배우 후빙은 "이 소식은 믿기지 않는다, 당신은 영원한 산차이이자 우리의 작은 공주였다"라며 그를 기억했다.

앞서 지난 2일 밤 일본의 한 누리꾼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만 유명 배우가 세상을 떠났고 추후 공식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글을 올려 화제를 모았다.

한편, 대만판 '꽃보다 남자'의 여주인공 역할을 맡은 쉬시위안은 한국에서 '대만 금잔디'로 알려졌다.

쉬시위안은 구준엽과 지난 1998년 만나 1년간 열애했다. 2011년 쉬시위안은 중국인 사업가 왕샤오페이(왕소비)와 결혼해 1남1녀를 낳았으며, 지난 2021년 이혼했다. 

이후 구준엽이 전 남편과 이혼한 쉬시위안에게 20여 년 만에 다시 연락하기 시작했고, 2022년 두 사람은 정식 부부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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