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올해 요양시설 본격 확장…KB·신한 '빅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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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문기 기자
입력 2025-02-03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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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만 KB 3곳·신한 1곳 예정…삼성·DB도 사업 구체화 단계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보험업계가 연초부터 요양사업과 관련해 적극적인 움직임에 나섰다. 국내 주요 금융그룹인 KB와 신한의 관련 계열사들은 올해만 최소 네 곳의 신규 시설 개소를 계획하고 있다. 이에 더해 삼성생명, DB손해보험 등도 사업모델 구체화를 도모한다.

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작년 말 국내 인구 중 65세 이상 비중이 20%를 넘어서면서 우리나라가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만큼 올해 보험사들 행보에 한층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생명보험업계는 연초부터 요양시설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KB라이프의 요양사업 자회사 KB골든라이프케어는 오는 8월 경기 수원시에 개소 예정인 ‘광교 빌리지’ 입소 신청을 받고 있다.

정원 180명 규모로 조성되는 광교 빌리지는 향후 KB골든라이프케어의 수도권 요양사업 확장을 위한 핵심 거점 역할을 할 전망이다. KB골든라이프케어는 올해 광교 빌리지를 비롯해 서울 은평구, 강동구에도 노인요양시설을 신설할 계획이다.

신한라이프도 시니어사업 자회사 신한라이프케어를 통해 관련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신한라이프는 지난달 신한라이프케어 유상증자에 참여해 250억원을 투입했다. 신한라이프케어는 작년 11월 경기 성남시에 첫 요양시설 ‘분당데이케어센터’를 개소한 데 이어 올해 경기 하남시에도 요양시설을 구축할 계획이다.

KB금융·신한금융 계열사들이 시설 확대에 박차를 가하는 상황에서 다른 보험사들도 요양사업에 뛰어들기 위한 준비를 고도화하고 있다. 삼성생명은 올해 초 조직 개편을 통해 시니어리빙 태스크포스(TF)를 시니어비즈팀으로 승격시켰다. 이를 통해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본격적인 사업을 구상하겠다는 복안이다.

생명보험사뿐만 아니라 손해보험사도 요양사업 진출에 시동을 걸고 있다. 정종표 DB손해보험 대표는 올해 신년사를 통해 신규 수익 창출을 위해 요양사업 기반을 확보하고 사업모델을 구체화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삼성생명과 DB손해보험 등 대형 보험사들이 요양사업에 뛰어들기로 한 것은 시장에 의미하는 바가 크다”며 “대형사들이 시장에 진입함에 따라 그 영향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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