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투표에 참여한 대의원 34.49%는 한국 체육의 운명을 언더독에게 걸었고, 그들의 바람은 콘크리트 지지층을 무너뜨렸다.
선거 내내 직접 발로 뛴 유승민은 풍부한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얼어붙은 실무자들의 마음을 사르르 녹였고, 30대 대한탁구협회장에 이어 40대 초반에 최연소 체육회장이 됐다. 까마득한 후배의 개혁 외침에 선배들이 응답한 것이다.
유승민 대한체육회장 당선자는 체육 환경 개선과 체육회 내부 조직 개선 등 체육계 '개혁'을 강조했다.
각종 규제에 막힌 학교 운동부 환경과 지도자 처우에 대해서도 지적하고, 이 부분들을 개선해야 한국 체육의 미래가 밝다고 힘주어 말했다. "학교 내에서 스포츠를 전문적으로 배울 수 있는 환경을 갖춰야 한다"며 "학교 체육이 살아야 국가 브랜드를 높일 수 있는 만큼 교육부, 교육청 유관 기관과 협력해 개선하겠다. 진정성을 갖고 다양한 분야와 소통하겠다"고 약속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