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병력 보고 받은 후 "그 정도면 국회·선관위 투입하면 되겠네"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송윤서 기자
입력 2025-02-03 20:18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법무부, 김용민 의원실에 尹 공소장 제출

  • 김용현 "간부 위주 투입하면 1000명 미만"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탄핵심판 4차 변론에 출석하고 있다 20250123사진사진공동취재단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탄핵심판 4차 변론에 출석하고 있다. 2025.01.23[사진=사진공동취재단]

윤석열 대통령이 국회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군경을 투입하도록 직접 지시한 정황이 검찰 공소장에 적시됐다.

법무부가 3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제출한 101쪽 분량의 윤 대통령 내란 우두머리 혐의 공소장에는 이 같은 정황이 담겼다.

공소장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1일 오전 11시께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과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논의하면서 경찰력을 우선 배치하고 군은 간부 위주로 투입하는 방안을 말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이 김 전 장관에게 "간부 위주로 투입하면 인원이 얼마나 되냐"고 묻자 김 전 장관은 "수방사 2개 대대와 특전사 2개 여단 등 약 1000명 미만"이라고 보고했다. 이에 윤 대통령은 "그 정도 병력이라면 국회와 선관위에 투입하면 되겠네"라고 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이를 바탕으로 윤 대통령이 헌법상 보장되는 정당제도와 헌법기관인 국회와 선거관리위원회의 권능 행사를 불가능하게 하려고 했다고 판단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