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4일 LG화학에 대해 올해도 어려운 영업환경이 이어질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38만원에서 30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최영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LG화학의 영업적자는 2520억원을 기록하면서 시장 컨센서스(-724억원)를 크게 하회했다"며 "LG에너지솔루션과 첨단소재 사업부는 전방 고객사 재고조정에 따른 수요 부진, 재고 폐기 관련 일회성 비용에 따라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어 "양극재는 판매량과 가격이 각각 전분기 대비 20%, 5% 하락해 수익성은 손익분기점수준의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석유화학 부문은 시황 약세 지속되며 영업적자를 확대했다"고 분석했다.
최 연구원은 "2025년에도 어려운 업황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돼 석유화학과 첨단소재 사업부는 전년 대비 3%씩 매출이 감소할 전망"이라며 "LG화학은 2025년과 2026년 양극재 생산능력(CAPA) 계획을 기존 17만톤, 20만톤에서 15만톤, 17만톤으로 하향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차전지 전방 시장 성장 둔화 등을 반영해 2025년 예상 영업이익을 기존 2023억원 대비 1851억원으로 하향하고, 양극재 비교기업 주가 하락을 반영해 첨단소재 사업부에 대한 목표 EV/EBITDA도 18.2배에서 15.3배로 하향 조정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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