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서울 강남구와 서초구의 아파트 평당 가격이 9000만원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4일 부동산 정보 플랫폼 다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를 바탕으로 2014년부터 2024년까지 서울시 아파트 매매거래 10년 치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25개 자치구 중 1평(3.3㎡)당 가격이 가장 높은 지역은 서초구로 9285만원을 기록했다. 10년 전인 2014년(3033만원) 대비 209% 증가했다. 강남구의 경우 평당 가격이 같은 기간 169%(3402만원→9145만원) 증가했다.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 지역의 평균 평당 가격은 2014년 3053만원에서 지난해 8251만원으로 상승했다. 강남3구 외 지역의 지난해 평균 평당가(4283만원)보다 1.9배 높은 수준이다. 10년 전 대비 상승률은 강남 3구의 경우 170%, 그 외 지역은 157%를 기록해 13%p 수준의 격차를 보였다.
자치구별로 2014년 대비 평당 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서초구(209%)로 나타났다. 이어 성동구 199%(2037만원→6083만원), 용산구 187%(2601만원→7477만원), 마포구 176%(2044만원→5635만원), 강남구 169%(3402만원→9145만원) 등 순으로 집계됐다.
다방 관계자는 "서울 아파트 값은 지난 2~3년 사이 강남3구 외 지역에서 잠시 주춤했으나 전반적으로 10년간 우상향하는 모습"이라며 "서초·강남 지역의 경우 지속적으로 평당 가격이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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