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페어몬트 앰배서더에서는 넷플릭스의 한국 및 글로벌 작품 라인업을 소개하는 '넥스트 온 넷플릭스 2025 코리아'가 진행됐다.
이날 넷플릭스 논픽션 부문 유기환 디렉터는 "지난해는 '흑백 요리사'의 핞였다고 할 수 있다. 큰 사랑을 받았고 '이븐하다'는 등 '밈'이 유행하며 정말 글로벌적인 반응을 끌어내 감사했다. 올해 넷플릭스 예능은 '시청자 맞춤형'으로 '이븐'하게 깔았다. 예능은 참 다양하지 않나. 퇴근하면서 보고 싶은 작품, 밥 먹으면서 보고 싶은 작품, 휴일에 각잡고 몰아보고 싶은 작품이 다 다르다. 우리는 가볍게 보고 싶을 걸 배치하고 그 외 장르, 굵직한 오리지널 시즌물을 1년 내내 '이븐'하게 깔아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1분기 핫한 연애 예능의 아이콘인 '솔로지옥' 시즌4로 예열을 가한 넷프릭스는 2분기 예능 대세 기안84와 방탄소년단 진, MZ대세 지예은이 함께하는 '대환장 기안장', 두뇌 서바이벌 게임 '데블스 플랜' 시즌2로 기세를 이어간다.
'대환장 기안장'은 기안84가 울릉도에서 청춘을 위해 기상천외(!)한 민박을 차리고 운영하는 신개념 민박 버라이어티. 날 것의 솔직한 매력으로 사랑받는 기안84가 특별한 청춘 민박집의 주인장이 돼 남다른 예능감의 진, '예능 대세' 지예은과 대환장 삼남매 케미스트리를 보여줄 예정이다. '효리네 민박' 제작진이 참여한다.
'데블스 플랜2'는 다양한 직업군의 플레이어가 7일간 합숙하며 최고의 브레인을 가리는 두뇌 서바이벌 게임 예능이다. 시즌2는 시즌1보다 2명 늘어난 14명의 플레이어들이 '중세에 버려진 수도원'에서 더 강렬하고 치열해진 두뇌 서바이벌 게임에 도전장을 던진다. 알파고와의 대결에서 승리하며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은 바둑의 전설 이세돌, 넷플릭스 '엄브렐러 아카데미' '성난 사람들' 등 다양한 작품에서 다재다능한 매력을 선보이며 글로벌 팬들의 사랑을 받은 배우 저스틴 H. 민과 슈퍼주니어 규현, JTBC 아나운서이자 미국공인회계사(AICPA) 자격증 시험을 패스한 강지영 등이 참여한다.
3분기에는 한국 사회를 뒤흔들었던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의 두 번째 이야기가 공개된다. JMS의 마지막 이야기와 또 다른 한국의 비극적인 사건들 속 생존자들의 생생한 목소리가 담길 예정이다.
핫한 남녀의 이야기를 그린 '솔로지옥'과 영 딴판인 '너드'의 연애담도 그려진다. '모태솔로지만 연애는 하고 싶어'가 그 주인공. 연애가 서툰 모태솔로(아래 모솔)들의 인생 첫 연애를 돕는 메이크오버 연애 리얼리티 예능이다. 국내 최초로 모솔들의 연애를 위해 최고의 전문가들이 나섰다. 패션, 헤어, 다이어트부터 마인드, 화법 등 내적인 부분까지 전문가들의 집중케어에 모솔들의 눈물겨운 노력이 더해져 드라마틱한 변신을 예고한다. '소녀 리버스(RE:VERSE)' '퀸덤' 등으로 독창적인 예능을 만들어왔던 조욱형 PD와 '투유 프로젝트 - 슈가맨' '아는 형님' '플레이유' 등 다양한 장르로 사랑받아온 김노은 PD가 함께 연출에 나선다.
추리 예능의 새 지평을 연 '크라임씬'의 다섯 번째 시즌 '크라임씬 제로'도 3분기에 공개된다. '크라임씬'은 용의자와 탐정이 된 플레이어가 그들 가운데 숨어있는 범인을 찾아내는 국내 최초로 시도된 레전드 롤플레잉 추리 게임이다. 플레이어들은 치밀하게 설계된 설정 속에서 각자 부여 받은 용의자의 역할에 빙의해 스스로 범인이 누구인지 밝혀낸다.
'피지컬: 100'은 아시아 무대로 확장한다. 가장 완벽한 피지컬을 가진 최고의 '몸'을 찾기 위해 최강 피지컬이 경쟁하는 예능 프로그램이다. 아시아 피지컬 최강자들이 각 국가의 자존심을 건 국가대항전을 벌일 것으로 기대된다. 나이와 성별, 체급, 직업, 국적을 불문하고 완벽한 ‘몸’을 자부하는 육각형 피지컬들의 뜨거운 진검승부가 다시 한번 시청자들의 도파민을 폭발시킬 전망이다. 특히 시즌을 거듭할수록 광대해진 세계관과 스케일, 인간의 한계에 도전하는 극한의 퀘스트가 또 얼마나 진화할지, 역대급 시즌에 대한 기대를 높인다.
4분기에는 대형 예능들이 준비됐다.
지난해 가장 인기를 끌었던 예능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은 맛 하나는 최고라고 평가받는 재야의 고수 '흑수저' 셰프들이 대한민국 최고의 스타 셰프 '백수저'들에게 도전장을 내밀며 치열하게 맞붙는 100인의 요리 계급 전쟁이다. 시즌1에 이어 백종원, 안성재가 심사위원으로 참여한다.
유 디렉터는 "벌써부터 백종원, 안성재 심사위원이 전의를 다지고 있다. 시즌2 제작 발표 후 벌써 1000여명의 참가 신청이 들어온 거로 알고 있다"고 더욱 커진 스케일을 예고하기도 했다.
또 4분기에 나영석 PD의 예능프로그램 공개 소식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유 디렉터는 "나영석 PD가 넷플릭스와 최초로 협업하게 됐다. 4분기에 오리지널 예능으로 만날 수 있다"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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