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현지시간) 대만 매체 나우뉴스 등은 서희원이 사망 전 4차례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보도했다. 한 매체는 서희원의 일본 가족 여행 가이드를 맡았다고 주장한 한 중국인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이 같은 사실이 알려졌다고 했다.
지난달 29일 일본에 도착한 서희원은 당시에도 감기 증상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몸 상태가 좋지 않자 31일 밤 구급차를 이용해 병원으로 옮겨졌고 한밤중이 되어서야 돌아왔다.
여행 중반 무렵 다른 가족들도 모두 서희원과 함께 병원을 찾아 임시 검진을 거쳐 독감 판정을 받았다. 병원에선 큰 병원으로 갈 것을 추천했지만 서희원이 처방받은 약을 먹고 상태가 호전되면서 다시 치료를 받지 않았다고 한다.
연예기자 출신 유튜버 이진호는 유튜브 영상을 통해 "서희원씨는 평소에도 몸 상태가 아주 좋지는 못했다고 한다"며 "평소 거식증 등으로 인해 몸 상태가 상당히 안 좋은 상황이었고 이런 상황 속에서 뜻하지 않게 독감까지 걸리면서 세상을 떠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 3일 대만중앙통신사(CNA)를 비롯한 대만 매체들은 쉬시위안이 일본 가족 여행 중 폐렴으로 숨졌다고 보도했다.
쉬시위안의 동생이자 연예인인 쉬시디(46·서희제)는 이날 소속사를 통해 현지 매체들에 "언니 쉬시위안이 독감으로 인한 폐렴으로 안타깝게도 우리 곁을 떠났다"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 생에서 자매로 서로를 돌보고 동행할 수 있어 감사했다. 항상 고맙고 그리워할 것이다. 즐거운 여행이 되길 바란다. 사랑해"라고 메시지를 전했다.
한편 서희원의 장례는 일본에서 치러진다. 화장 후 유골을 대만으로 옮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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