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하명은 지난해 9월 24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일이 끝나고 차에 타면 와르르 무너진다. 지하주차장 작은 내 차 안, 내가 가장 많이 우는 곳”이라며 “이젠 마음이 어디까지 얼마나 힘든지도 모르겠다”고 적었다.
이어 “어떻게든 나아져보려고 노력하고 웃고 할 수 있어 다짐하던 나를 비웃기라도 하듯 세상은 또 다른 폭탄을 보낸다”며 “이제 그만 힘내고 싶다. 이겨내고 힘내고 회복하고 넘어가지 않아도 그냥 평안하고 싶은데”라고 호소했다.
그는 “나 착한 것 같고 착하게 사는 것 같은데 전생에 내가 뭘 크게 잘못한 건가”라며 “힘들다고 말할 힘도 없는 요즘”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오요안나는 지난해 9월 향년 28세 나이로 사망했다. 해당 소식은 같은 해 12월 뒤늦게 알려졌다. 당시 사망 이유에 대해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으나 지난 27일 한 매체는 오요안나가 특정 기상캐스터 2명으로부터 직장 내 괴롭힘 피해를 호소하는 내용의 원고지 17장 분량의 유서를 남겼다고 보도했다.
지난 31일 오요안나의 유족은 한 유튜브 채널 인터뷰를 통해 “박하명·최아리는 대놓고 (오요안나를) 괴롭혔고, 이현승·김가영은 뒤에서 몰래 괴롭혔다"며 "박하명·최아리는 오요안나 장례식에 왔다. 장례식에 안 온 2명은 이현승과 김가영"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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