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오요안나 가해 의혹' 박하명 글 재조명…"나 착한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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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원 기자
입력 2025-02-04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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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박하명 MBC 기상캐스터 보도 화면
[사진=박하명 MBC 기상캐스터 보도 화면]
故 오요안나의 유족이 직장 내 괴롭힘 가해자로 지목한 MBC 기상캐스터 박하명이 과거 쓴 글이 재조명되고 있다.

박하명은 지난해 9월 24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일이 끝나고 차에 타면 와르르 무너진다. 지하주차장 작은 내 차 안, 내가 가장 많이 우는 곳”이라며 “이젠 마음이 어디까지 얼마나 힘든지도 모르겠다”고 적었다.

이어 “어떻게든 나아져보려고 노력하고 웃고 할 수 있어 다짐하던 나를 비웃기라도 하듯 세상은 또 다른 폭탄을 보낸다”며 “이제 그만 힘내고 싶다. 이겨내고 힘내고 회복하고 넘어가지 않아도 그냥 평안하고 싶은데”라고 호소했다.

그는 “나 착한 것 같고 착하게 사는 것 같은데 전생에 내가 뭘 크게 잘못한 건가”라며 “힘들다고 말할 힘도 없는 요즘”이라고 덧붙였다.

해당 글은 오요안나가 사망한 지난해 9월 15일 이후 쓰여진 글로, 고인의 죽음과 관련한 심정을 토로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다.

한편, 오요안나는 지난해 9월 향년 28세 나이로 사망했다. 해당 소식은 같은 해 12월 뒤늦게 알려졌다. 당시 사망 이유에 대해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으나 지난 27일 한 매체는 오요안나가 특정 기상캐스터 2명으로부터 직장 내 괴롭힘 피해를 호소하는 내용의 원고지 17장 분량의 유서를 남겼다고 보도했다.

지난 31일 오요안나의 유족은 한 유튜브 채널 인터뷰를 통해 “박하명·최아리는 대놓고 (오요안나를) 괴롭혔고, 이현승·김가영은 뒤에서 몰래 괴롭혔다"며 "박하명·최아리는 오요안나 장례식에 왔다. 장례식에 안 온 2명은 이현승과 김가영"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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