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떠나 탬파베이 레이스 유니폼을 입게 된 내야수 김하성이 샌디에이고 팬들을 향해 작별 인사를 남겼다.
김하성은 4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안녕하세요. 김하성입니다"라는 글과 함께 샌디에이고 추억이 담긴 사진과 영상을 게재했다.
이어 "샌디에이고에서의 4년이란 시간은 제 야구 인생에서 잊을 수 없는 소중한 순간들이었다. 처음 메이저리그에 도전했던 날부터 매 경기 샌디에이고 팬 여러분의 뜨거운 응원 속에서 뛸 수 있었던 것을 저에게 큰 영광이었다"고 덧붙였다.
샌디에이고 역시 이날 구단 공식 SNS를 통해 "샌디에이고부터 서울까지 김하성과 함께한 기억에 감사하다"는 글을 올렸다. 특히 사진 속 한글로 '감사합니다. 김하성'이라고 쓰며 그를 향한 애정을 보였다.
한편, 김하성은 지난 2021시즌부터 2024시즌까지 샌디에이고 소속으로 그라운드를 누볐다. 올해부터는 탬파베이를 대표해 경기에 나선다. 탬파베이는 이날 김하성과 2년 최대 3100만 달러(약 453억원)에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이는 팀내 최고 연봉에 해당한다. 이뿐 아니라 계약 조건에 올 시즌을 마치고 옵트아웃을 선언해 FA를 재신청할 수 있다는 옵션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하성은 구단 발표 후 진행된 줌을 통한 원격 기자회견에서 "팀에 합류해 기대된다. 부상이 있었지만, 좋은 계약을 해줘서 고맙다. 열심히 준비해서 월드시리즈 우승까지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검사 결과 팔 상태가 좋다고 한다. 건강한 시기에 최대한 빨리 복귀하고 싶다. 4월 말에서 5월 초쯤 복귀할 것 같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