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 신뢰가 최우선"…내부통제·신뢰회복 나선 금융사 C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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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선영 기자
입력 2025-02-04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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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銀, 지점장이 금고 개폐 직접 참여

  • 이찬우 농협금융 회장은 현장경영 시작

 
정진완 은행장오른쪽이 지점에 있는 금고의 잠금장치 이상 유무 및 관리 상태를 점검하고 있다사진우리은행
정진완 우리은행장(오른쪽)이 지점에 있는 금고의 잠금장치 이상 유무 및 관리 상태를 점검하고 있다.[사진=우리은행]
금융감독원이 시중은행의 대규모 부당대출 현황을 적발한 가운데 금융권에서 내부통제 강화를 위한 자구책 마련에 나섰다. 금융사고로 인한 신뢰를 회복하고 금융회사의 기본적인 윤리 의식에 집중하기 위한 조치다.

우리은행은 지난달 31일부터 영업현장 내부통제강화 방안의 일환으로 지점장이 직접 금고 관리에 참여하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앞으로 지점장은 매월 첫 영업일에 금고를 열고 마지막 영업일에 금고를 닫는 데 참여한다. 직접 △금고 개·폐문 △금고 잠금장치 이상 유무 확인 △ 금고 내부 관리 상태 등 금고 업무 전반을 점검해 시재 사고 예방을 포함한 내부통제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정진완 은행장은 지난달 취임사에서 "'진짜 내부통제'가 돼야만 소비자와 시장의 신뢰가 두터워질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일상적인 금고 업무부터 지점장이 직접 점검해 빈틈없는 내부통제를 실천하겠다는 의미다.

우리은행 모든 임원은 지난 3일 전국의 일부 영업점을 방문해 지점장의 금고 관리 시행 배경과 중요성을 직원들에게 설명하고 실질적 내부통제를 당부했다. 앞으로도 임원들은 매월 영업점에 방문해 금고관리의 중요성 전파에 힘쓸 예정이다.

이찬우 NH농협금융지주 신임 회장도 이날 별도의 취임식 없이 서울 용산구 고객행복센터를 찾는 것으로 첫 일정을 시작했다. 이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신뢰의 금융, 혁신의 새로운 기준'을 만들어 가는 것을 경영 슬로건으로 제시하고, 이를 위해 △고객 신뢰와 혁신 △농협금융 정체성 강화 △미래경쟁력 제고와 리스크 관리 △실력 있는 농협금융이 될 것을 강조했다.

이 회장은 "금융의 모든 가치는 고객의 신뢰에서 출발한다"며 "금감원이 제시한 책무구조도 등 시스템을 통한 내부통제 관리를 살펴보고 이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사진NH농협은행
이찬우 농협금융지주 회장이 4일 서울 용산구 소재 고객행복센터에서 직원들의 의견을 듣고 있다. [사진=NH농협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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