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4일 손정의 소프트뱅크그룹 회장과 만남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일본과의 정보통신 분야 교류를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유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올해 핵심과제 추진 상황 보고 브리핑에서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스케줄이 빡빡해 시간을 낼 수 없는것 같지만, 손 회장과는 만날 필요가 있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고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일본 경제당국과 만나 양국이 과학기술과 정보통신 교류 협력을 강화하자는 제안을 했다고도 했다. 유 장관은 "일본은 경제안보 당국에서 ICT 관련 결정을 주로하는데, 그분들과 만나 '호라이즌 유럽'과 같은 프로그램을 하자고 일본에 제안했다"면서 "국내 양자 관련 연구소 원장들과 함께 3월 중 일본을 방문해 교류 방안을 생각 중"이라고 전했다.
다만 손 회장과의 구체적인 면담이나 일정 등은 밝히지 않았다.
손 회장은 이날 서울 서초사옥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올트먼 CEO와 만나 AI 관련 3자 회동을 했다. 소프트뱅크는 오픈AI와 5000억달러(약 720조원) 규모로 합작하는 AI 인프라 프로젝트 '스타게이트'에 삼성전자와도 포괄적인 협력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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