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트먼 CEO는 4일 오후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손정의 소프트뱅크그룹 회장과 회동했다. 이 회장은 지난 3일 부당합병·회계부정 관련 모든 혐의에 대해 항소심에서도 무죄를 선고받은 후 첫 대외 활동이다.
3자 회동에서는 AI 관련 협력 방안에 대한 논의가 오간 것으로 보인다. 오픈AI는 지난달 소프트뱅크 등과 함께 AI 합작사 스타게이트를 만들어 향후 4년간 5000억 달러(약 729조원) 이상을 투자해 미국에 AI 데이터센터 등을 구축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오픈AI에 데이터센터용 메모리와 고대역폭메모리(HBM) 등을 공급하며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올트먼 CEO는 지난해 1월 방한 당시에도 삼성전자 평택 공장을 찾아 반도체 생산라인을 둘러본 후 서초사옥에서 경영진과 만찬을 가지기도 했다.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의 경우 현재 오픈AI 물량은 없지만, 오픈AI가 자체적으로 설계한 AI칩을 만들 예정인 만큼 이와 관련된 논의도 이뤄진 것으로 추정된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