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홍장원에 '방첩사 도우라' 통화, 계엄과는 무관"

윤석열 대통령이 4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탄핵심판 5차 변론기일에 출석해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4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탄핵심판 5차 변론기일에 출석해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 선포 직후 홍장원 당시 국가정보원 1차장에게 전화해 "국군방첩사령부를 도우라"고 한 것은 계엄이 아닌 간첩 검거를 지원하라는 얘기였다고 주장했다.
 
윤 대통령은 4일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탄핵심판 5차 변론기일에 출석해 "홍장원 차장에게 전화한 것은 계엄사무가 아닌 간첩 검거와 관련 방첩사를 도와주라고 한 것"이라며 "국정원에는 정보가 많고, 여인형 당시 방첩사령관이 사관학교 후배니까 도와주라고 계엄과 관련 없는 얘기를 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날 증인으로 출석한 홍 전 차장은 윤 대통령이 방첩사의 '정치인 체포조'를 지원하라는 지시를 했다고 재확인했다. 그는 "윤 대통령이 '싹 다 잡아들이라, 국정원에 대공 수사권을 줄 테니 국군방첩사령부를 도우라'고 말했느냐"는 국회 측 질문에 "그렇게 기억한다"고 답했다.
 
이어 여 전 사령관이 불러주는 체포 명단을 받아 적었다고 말하며 "적다 보니 뭔가 잘못됐다는 생각이 들어 뒤 내용은 반 정도 적다가 추가로 적지 않았고, 나름대로 기억을 회복해 적어 보니까 14명, 16명 정도 됐나(하고) 기억한다"고 증언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고궁걷기대회_기사뷰_PC
댓글1
0 / 300
  • 간신 홍장원.. 개아리로 구라질 털면서 밥이 목구녂으로 넘어가니?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