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홍장원에 '방첩사 도우라' 통화, 계엄과는 무관"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김수지 기자
입력 2025-02-04 22:00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윤석열 대통령이 4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탄핵심판 5차 변론기일에 출석해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4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탄핵심판 5차 변론기일에 출석해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 선포 직후 홍장원 당시 국가정보원 1차장에게 전화해 "국군방첩사령부를 도우라"고 한 것은 계엄이 아닌 간첩 검거를 지원하라는 얘기였다고 주장했다.
 
윤 대통령은 4일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탄핵심판 5차 변론기일에 출석해 "홍장원 차장에게 전화한 것은 계엄사무가 아닌 간첩 검거와 관련 방첩사를 도와주라고 한 것"이라며 "국정원에는 정보가 많고, 여인형 당시 방첩사령관이 사관학교 후배니까 도와주라고 계엄과 관련 없는 얘기를 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날 증인으로 출석한 홍 전 차장은 윤 대통령이 방첩사의 '정치인 체포조'를 지원하라는 지시를 했다고 재확인했다. 그는 "윤 대통령이 '싹 다 잡아들이라, 국정원에 대공 수사권을 줄 테니 국군방첩사령부를 도우라'고 말했느냐"는 국회 측 질문에 "그렇게 기억한다"고 답했다.
 
이어 여 전 사령관이 불러주는 체포 명단을 받아 적었다고 말하며 "적다 보니 뭔가 잘못됐다는 생각이 들어 뒤 내용은 반 정도 적다가 추가로 적지 않았고, 나름대로 기억을 회복해 적어 보니까 14명, 16명 정도 됐나(하고) 기억한다"고 증언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