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정부·여당에 "추경 망설일 때가 아냐...신속 편성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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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영 기자
입력 2025-02-05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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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與 "민주, 민생예산 삭감" 주장에..."특활비가 민생예산이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가 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정부와 여당을 향해 "추가경정예산안(추경)을 망설일 때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5일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말하며 "추경은 필요한 정도가 아니라 즉각 추진해야 할 만큼 긴급하다"며 "최상목 권한대행도 내수부진의 골이 깊어진다고 말을 하는데 행동이 따르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정부는) 18조원 규모의 경기부양패키지, 민생경제대응을 위한 개선 조치를 매주 1회 강구한다면서 추경은 왜 안 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는 "실무협의 보고를 들어보면 정부가 (추경에 있어) 조건을 자꾸 붙인다고 한다"며 "야당이 (추경을) 하자고 하는데 무슨 정부가 조건을 붙이느냐"고 되물었다. 

특히 이 대표는 "모두가 추경이 필요하다고 말하고 있다"며 "추경을 통해서 즉각 얼어붙은 소비를 살려야 한다고 모두가 말하고 있으니 신속하게 (추경을) 준비해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또 이 대표는 국민의힘을 향해 "(국민의힘 주장대로) 민주당이 민생예산을 삭감했다면 (여당이) 복구할 기회로 활용해 빨리 추경을 해야 하는 것이 아니냐"며 "그게 책임있는 여당 자세가 아니냐"고 따져 물었다. 이어 "(국민의힘이 주장하는) 민주당이 삭감했다는 예산이 어디 있느냐"며 "특활비가 민생예산이냐"고도 했다. 

이 대표는 "민주당이 삭감한 예산안을 잘 들여다보면 다 특경비, 특활비, 예비비 이런 것"이라며 "(국민의힘이) 거짓말을 하거나, 민생예산이 뭔지 모르거나 둘 중 하나가 아니냐"고 비판했다. 그는 "그런 이상한 핑계로 추경을 피하지 말고 여당의 책임을 다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이 대표는 "미국발 관세 쇼크가 우리 기업들에 직격탄이 되고 있다"며 "캐나다·멕시코 등지에 국내 주요 기업의 해외법인이 200곳이 넘는다"며 "추가 관세로 우리나라의 중간재 수출 타격이 우려된다"며 "국회가 앞장서 지금의 위기를 (극복할) 의지를 대외적으로 과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국제 통상 위기 대응을 위한 국회 차원의 통상특위 구성을 제안한다"며 "대한민국 경제를 위해 편 가르지 말고 자기 집단의 이익을 따지지 말고 일하는 게 공인의 자세, 공당의 최소한의 자세"라고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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