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5일 분석 보고서를 통해 미국 오픈AI와 제휴한 카카오가 경쟁사 대비 사업적 우위를 가져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목표 주가를 4만5000원에서 5만2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 의견 '매수'를 유지하면서 인터넷·게임 업종 최선호주로 제시했다.
김진구 키움증권 연구원은 카카오 목표 주가 상향 조정 배경으로 "본사 및 기타 사업부문 적정가치 4조9000억원, 커머스 사업부문 적정가치 6조4000억원, 페이 지분가치 1조5000억원, 뱅크 지분가치 1조4000억원, 모빌리티 지분가치 3조3000억원, 엔터테인먼트 지분가치 4조1000억원, 카카오 픽코마 지분가치 1조1000억원 및 게임즈 지분가치 5000억원을 합산"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오픈AI 제휴를 통한 잠재적 시너지 효과를 반영해 동사 레거시 사업부문인 톡비즈와 AI 비즈니스가 연결된 카카오 본사 및 기타 사업부문 적정가치와 커머스 사업 적정가치 산출 시 타깃 멀티플을 각각 기존 20배와 17.5배에서 25배와 20배로 상향해 적용했다"며 "양사 협력이 금융, 모빌리티 및 엔터테인먼트 등 포괄적 세그먼트에서 나타날 잠재력을 투영해 사업부문별 적정가치 산정시 타깃 멀티플도 일정 수준 상향 적용했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이번 목표주가 상향은 밸류에이션 중심 조정으로서 AGI를 목표로 하는 글로벌 빅테크와 유연하게 제휴하고 이를 통해 관련 에코시스템에 진입해 경쟁사 대비 사업적 우위를 가져갈 수 있는 매니지먼트의 중요한 의사결정"이라며 "다만 현재 제휴 수준은 유저 데이터 기반 협력 및 지분 관계 기반 신규법인 설립 등이 배제된 상태인데 해당 딜이 성사되면 기업가치에 더 탄력적인 업사이드 부여가 가능할 수 있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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