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생 10명중 9명꼴 휴학…두 달 새 휴학생 63% 증가

경북대·부산대·전남대 복학신청자 18명 그쳐

사진은 서울 시내 한 의과대학 모습. 2024.12.30 [사진=연합뉴스]

새 학기를 앞둔 가운데 최근 두 달간 의대 휴학생이 오히려 60% 넘게 증가했다.

5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교육부에서 제출받은 '의대생 현황'(1월 9일 기준)에 따르면 전국 39개 의대(예과 2년·본과 4년) 휴학생은 총 1만8343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재적생(1만9373명) 중 95%에 해당하는 수치다.

지난해 11월 교육부가 집계한 의대 휴학생 1만1584명보다 63% 증가했다. 그중 '군 휴학'은 총 1419명으로 지난해 9월 1059명보다 75% 늘었다.

재적생에서 휴학생을 뺀 재학생은 총 1030명이었으나 실제 온·오프라인 강의에 출석한 학생은 723명뿐이었다. 나머지 307명은 휴학하지 않고 '수업 거부'를 한 것으로 보인다.

전국 39개 의대 중 11곳은 출석 학생 수가 한 자릿수에 그쳤고 아예 1명도 출석하지 않은 대학도 1곳 있었다.

복학신청 건수도 미미했다. 국립대 의대 중 진선미 의원실이 복학신청 규모를 파악한 곳은 경북대와 부산대, 전남대 등 3곳이었는데 이들을 모두 합해도 복학을 신청한 학생은 18명에 그쳤다. 경북대와 전남대가 각각 8명, 부산대는 2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