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정보국장 후보 털시 개버드, 상원 정보위 문턱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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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별 수습기자
입력 2025-02-05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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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찬성 9·반대 8로 상원 정보위 인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국가정보국장 후보자인 털시 개바드 전 하원의원이 지난 1월 30일에 열린 상원 정보위원회 인준 청문회에서 증언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국가정보국장 후보자인 털시 개버드 전 하원의원이 지난 1월 30일에 열린 상원 정보위원회 인준 청문회에서 증언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털시 개버드 미국 국가정보국(DNI) 국장 후보자가 미 연방 상원 정보위원회 문턱을 넘었다.
 
미 상원 정보위원회는 4일(현지시간) 비공개 표결에서 개버드 후보자를 찬성 9대 반대 8로 인준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반대표를 던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제 개버드 후보자 지명안은 상원 전체회의에 상정돼 표결을 받을 예정이다. 이후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개버드 후보자의 운명은 ‘스윙보터(부동층)’로 불리는 공화당 의원 3명의 지지에 달렸다. AP통신은 “민주당의 강력한 반대를 고려할 때 개버드 후보자가 DNI 국장이 되기 위해서는 거의 모든 공화당 상원의원들이 찬성표를 던져야 한다”고 짚었다.

개버드 후보자는 지난달 30일 미 연방 상원 정보위 인사청문회에서 과거 미 정부의 감시 방법에 관한 기밀 정보를 폭로한 에드워드 스노든을 칭찬했던 이력에 대해 공격적인 질문을 받았다. 개버드 후보자는 “스노든은 법을 어겼다”며 “중요한 사실을 밝혔지만, 기밀 보호에 관한 규정을 위반했다”고 언급했다.
 
또 개버드 후보자의 과거 러시아 우호 발언과 시리아 전 지도자와의 회동 등이 논란이 되기도 했다. 마크 켈리 민주당 상원의원은 “개버드 후보자가 국가 안보에 매우 중요한 직책을 맡을 판단력이 부족하다”고 비판했다.
 
다만 개버드 후보자의 공약 중 하나인 정보 수집·분석에 중점을 둔 18개의 연방 기관의 업무를 조정하는 국가정보국장실 개편은 공화당 의원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 톰 코튼 공화당 상원 정보위원장은 “개버드 후보자가 DNI에 필요한 개혁을 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개버드 후보자는 미국령 섬나라 사모아 출신으로, 21세에 하와이주(州)에서 최연소 여성 하원의원으로 당선돼 2013년부터 2021년까지 하와이 제2선거구를 대표했다. 육군으로 주 방위군에 입대했으며 이라크·쿠웨이트·아프리카에 파병됐다. 2020년 대통령 선거에서는 민주당 경선에 나갔다가 패한 후 조 바이든 당시 대선 후보를 지지했다. 하지만 2022년 탈당해 지난해 도널드 트럼프 지지자로 전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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