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6만 구독자를 보유한 여행 유튜버 채코제(36·본명 박재일)가 결혼을 발표했다.
채코제는 5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채코제 Channel Korean Jay'에 "좋은 소식이 있어, 이렇게 펜을 들었다. 구독자님들 저 결혼한다"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2019년 8월 28일 네팔 히말라야 영상을 시작으로 2025년 1월 현재까지 약 6년 동안 유튜브를 하면서 가장 기쁘고 설레는 소식이 아닐까 싶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는 "조심스럽게 부탁을 드리자면, 신부가 될 사람은 유튜버 및 방송 쪽 일을 하는 사람이 아니라 많은 주목을 받아본 적이 없는 사람이다. 저를 아껴주시는 만큼 충분히 예비 신부에 대해 궁금해하실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애정 어린 관심이 누군가에는 부담으로 다가올 수 있기에 양해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다음은 채코제의 입장 전문이다.
구독자님들 안녕하세요 채코제입니다. 좋은 소식이 있어 이렇게 펜을 들었습니다. 구독자님들.. 저 결혼합니다..!! 2019년 8월 28일 네팔 히말라야 영상을 시작으로 2025년 1월 현재까지 약 6년 간 유튜브를 하면서, 가장 기쁘고 설레는 소식이 아닐까합니다. 태국에서 달랑 고프로 하나 들고, 500만 원으로 시작했던 혼자만의 외로운 여행이 6년이 지난 지금, 어느새 76만 구독자님들과 함께하는 즐거운 여행이 되었습니다. 그동안 지치지 않고, 제가 유튜브를 할 수 있었던 이유는 온전히 구독자님들의 관심과 응원 덕분입니다.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 전합니다. 신부가 될 사람은 제가 탄 비행기에서 우연히 만났습니다. 우연한 첫 만남이 인연이 되었고, 그렇게 사랑을 싹틔우게 되었습니다. 저와 다르게 이성적이고, 현명한 사람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제 행복을 진심으로 바라는 좋은 사람입니다. 구독자님들이 없었다면, 지금의 채코제가 없었을 거고, 그랬다면 예비 신부를 만날 수 없었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 이 글을 보시는 모든 분들께서 맺어준 인연이라 생각하고, 소중히 여기며 행복하게 잘 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리고 한 가지 조심스럽게 부탁을 드리자면, 신부가 될 사람은 유튜버 및 방송 쪽 일을 하는 사람이 아니라 많은 주목을 받아본 적이 없는 사람입니다. 저를 아껴주시는만큼 충분히 예비 신부에 대해서 궁금하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애정어린 관심이 누군가에게는 부담으로 다가올 수 있다는 점 조심스럽게 양해의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아, 그리고 결혼 소식과 관련 없이 유튜브는 계속 열심히 할 생각입니다. 콘텐츠의 방향과 앞으로의 일정은 늘 그래왔듯 구독자님들과 함께 소통하며 꾸려 나가겠습니다. 많이 부족한터라 완벽과는 거리가 멀지만, 매순간 최선을 다해 조금 더 나은 인간으로, 그리고 콘텐츠로 찾아뵙겠습니다. 다시 한 번 지금의 채코제가 될 수 있도록 많은 사랑과 응원을 주신 구독자님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글을 마치겠습니다… 32살 모든 걸 잃고, 절망하며 실패한 인생이라 자책하던 때가 있었습니다. 6년이 지난 지금, 놀랍게도 인생은 살만하다고 느낍니다.결코 짧지 않은 긴 시간동안 저와 함께 울고, 웃으며 호흡해주신 76만 모든 분들께 이 글을 바칩니다. 마음을 담아 채코제 올림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