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美센트루스, '10년 농축우라늄 장기 공급계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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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예지 기자
입력 2025-02-05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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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미, 원자력 협력 강화 첫 성과

황주호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은 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아미르 벡슬러Amir Vexier 센트루스 CEO와 농축우라늄 공급계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한국수력원자력
황주호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은 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아미르 벡슬러 센트루스 CEO와 농축우라늄 공급계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한국수력원자력]
한국수력원자력은 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미국 핵연료 공급사인 센트루스와 농축우라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계약기간은 10년이다.

센트루스는 미국 원자력안전위원회(NRC)로부터 차세대 원전과 소형모듈원자로(SMR) 등의 연료로 사용되는 고순도저농축우라늄(HALEU) 생산을 허가 받은 유일한 기업이다.

지난 2023년 11월에는 미국 오하이오 주 파이크톤에 있는 시설에서 20㎏U(킬로그램우라늄)의 고순도저농축우라늄 초도 생산에 성공했으며 이후 연간 900㎏U 양산에 진입했다.

한수원은 이번 계약을 통해 기존 상용 원전뿐 아니라 미래 원전에 필요한 연료도 확보할 수 있는 기회를 선점했다. 원전연료로 사용되는 농축우라늄의 공급사를 다변화해 연료공급의 안정성을 높이게 됐다.

특히 이번 계약은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한·미 간 원자력 분야 협력의 첫 실질적 성과다. 앞으로 에너지 자원안보, 핵연료 공급망 강화를 넘어 양국 원자력계의 전반적인 협력을 긴밀히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이번 계약은 대한민국의 에너지 안보를 강화하는 동시에 안정적인 농축우라늄 공급망을 확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원자력발전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고 글로벌 원자력시장에서 대한민국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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