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화천군청 전경사진화천군](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5/02/05/20250205115024908039.jpeg)
강원 화천군이 정부의 2025년 농촌공간 정비사업 1차 지원 대상지로 선정돼 축산시설에 의한 주민 불편과 지역갈등 완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농촌공간 정비사업은 악취, 소음, 오염물질 배출 등 주민 삶의 질을 저해하는 시설을 정비해 쉼터나 생활시설 등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5일 화천군에 따르면 국비 50억원 등 총 100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해 올해부터 2029년까지 하남면 원천지구에서 축산시설 철거 등 공간 정비사업에 나선다. 원천지구는 약 3만845㎡ 규모로, 정비 대상시설 면적은 8438㎡에 이른다.
원천리 축산시설은 주변 민가와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어 주민들로부터 악취, 축산폐수 등으로 인한 민원과 집회 등이 줄을 있던 곳이다. 특히 주변에 원천초교, 파출소, 면사무소 등이 있고, 향후 655세대의 공동주택 건립까지 예정돼 있다.
화천군이 민원 해소를 위해 그간 악취 감시초소 운영, 악취 저감제 살포 등을 지속해왔지만, 악취 등의 문제는 해소되지 못했다. 해당 축산시설은 2023년 아프리카돼지열병 사태로 키우던 돼지들이 전량 살처분된 상태다. 화천군은 축산시설을 철거 후 주민 의견을 수렴해 임대주택이나 체류형 쉼터 등 정주여건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국도 5호선이 지나는 하남면 원천리는 우리 화천군의 관문이나 마찬가지인 곳”이라며 “농촌공간 정비사업을 통해 원천리 지역 주민들의 삶의 질이 크게 나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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