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 "공모펀드 직상장·가상자산 ETF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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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하준 기자
입력 2025-02-05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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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융투자협회장 신년 간담회…5대 과제 제시

  • 2분기 공모펀드 상장 재추진

  • 가상자산, ETF 국내 상장해 투자 활성화 해야

5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신년간담회에 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이 발표하고 있다 사진금융투자협회 제공
5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신년간담회에 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이 발표하고 있다. [사진=금융투자협회 제공]
서유석 금융투자협회 회장이 공모펀드의 직상장 추진과 가상자산 상장지수펀드(ETF) 허용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5일 서 회장은 여의도 금투협회에서 개최한 금투협회장 취임 3주년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자본시장 밸류업 추진 △자본시장 혁신 및 인프라 개선 △모험자본 공급 활성화 △금융투자산업의 지속 성장 모멘텀 발굴 △투자자 보호 및 리스크 관리 등을 5대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서 회장은 먼저 자본시장 밸류업 추진을 위해 "자본시장 밸류업을 국가적 어젠다이자 문화가 될 수 있도록 여러 지원 방안을 모색중"이라며 "주주환원 촉진을 위한 배당 세제 합리화 등 자본시장 밸류업을 위한 과제를 꾸준히 발굴하고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운용사 책임을 강화, 증권사 리서치 커버리지 확대를 비롯해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등 밸류업에 동참할 수 있도록 협회 차원에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분기 공모펀드 상장 작업도 다시 추진한다. 서 회장은 "정부가 지난 11월 13일 공모 펀드 상장거래를 혁신 금융서비스로 지정함에 따라 펀드 투자 패러다임의 새로운 변화가 시작됐다"며 "2분기 이내에 서비스를 개시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공모펀드는 ETF에 비해 거래가 불편하고 환금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서 회장은 "직상장할 경우 투자자는 판매사의 온·오프라인 채널보다 훨씬 낮은 비용으로 공모펀드에 투자할 수 있고, 복잡한 가입·환매 절차 없이 증권사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을 통해 주식‧ETF처럼 간편하게 거래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서 회장은 "운용업계 가장 큰 리스크 중 하나가 ETF 시장 활성화로 공모펀드의 자금이 시프트되는 현상을 수년간 겪고 있다는 것"이라며 "이걸 ETF에 준하는 수준으로 해야 공모펀드가 자본시장 내 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가상자산 ETF 허용도 협회 차원에서 지원할 방침이다. 서 회장은 "MZ 세대들만의 투자처로 생각했던 가상자산은 50~60대도 투자하고 있다"며 "비트코인, 이더리움을 기초로 하는 ETF를 국내에도 상장해서 안심하고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서 회장은 장기투자펀드에 대한 소득 공제 및 배당, 연기금 등 위탁운용규모 확대, 사모펀드 불합리한 규제 해결, 투자자 보호와 리스크 관리 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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