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남북 두 국가론'을 반영해 수정한 '조선지도'가 처음으로 확인됐다. 우리나라는 '한국'으로 표기됐다.
5일 해외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 등에는 '2024년 4월 발행'으로 제작 일자가 명시된 조선지도 사진이 게재됐다. 북한말(조선어)을 공부하고 있다고 밝힌 한 중국인이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것으로 해당 지도가 어떻게 공개됐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지도는 지난달 28일 북한 지도출판사가 인쇄한 것으로 알려졌다. 왼쪽 상단엔 '우리가 건설하는 문명 강국은 사회주의 문화가 전면적으로 개화 발전하는 나라, 인민들이 높은 창조력과 문화 수준을 지니고 최상의 문명을 최고의 수준에서 창조하며 향유하는 나라입니다'라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교시를 담고 있다.
과거에는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교시로 표기돼 있었지만 이제는 김정은 위원장의 교시로 변경됐다. 발행 날짜에 병기됐던 주체연호도 새 지도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등 최근 북한 내부에서의 변화 동향이 모두 반영된 것을 파악할 수 있다.
지도에서 남한 쪽은 회색으로 흐려진 채 '한국'이라고만 적혀 있다. 북한이 공식 문서에 남한을 '한국'이라고 표기한 건 '두 국가론' 선언 이후다. 예전 지도엔 남쪽의 끝을 '제주도 서귀포시 마라도 남쪽 끝', 동쪽의 끝을 '경상북도 울릉군 독도 동쪽 끝', 한반도 동서남북 길이 등으로 남한을 표기했지만 새 지도에선 모두 삭제했다.
북한은 김정은 위원장이 지난해 1월 최고인민회의에서 통일 표현 삭제와 영토 조항 신설 등 '적대적인 두 국가 관계' 선언을 한 이후 후속 조치로 국가의 지도를 수정한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김 위원장의 교시를 넣고 주체연호를 삭제한 것은 '김일성·김정일 주의'에서 김 위원장의 우상화 강화 조치로 풀이된다.
앞서 북한은 지난해 10월 대한민국을 '적대 국가'로 규정한 내용을 담아 헌법을 개정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경의선·동해선 남북 연결도로 북측 구간 일부를 폭파한 사진을 공개하면서 "대한민국을 철저한 적대 국가로 규제한 공화국 헌법의 요구와 적대 세력들의 엄중한 정치·군사적 도발 책동으로 말미암아 예측 불능의 전쟁 접경으로 치닫고 있는 심각한 안보 환경으로부터 출발한 필연적이며 합법적인 조치"라고 보도했다.
5일 해외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 등에는 '2024년 4월 발행'으로 제작 일자가 명시된 조선지도 사진이 게재됐다. 북한말(조선어)을 공부하고 있다고 밝힌 한 중국인이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것으로 해당 지도가 어떻게 공개됐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지도는 지난달 28일 북한 지도출판사가 인쇄한 것으로 알려졌다. 왼쪽 상단엔 '우리가 건설하는 문명 강국은 사회주의 문화가 전면적으로 개화 발전하는 나라, 인민들이 높은 창조력과 문화 수준을 지니고 최상의 문명을 최고의 수준에서 창조하며 향유하는 나라입니다'라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교시를 담고 있다.
과거에는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교시로 표기돼 있었지만 이제는 김정은 위원장의 교시로 변경됐다. 발행 날짜에 병기됐던 주체연호도 새 지도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등 최근 북한 내부에서의 변화 동향이 모두 반영된 것을 파악할 수 있다.
북한은 김정은 위원장이 지난해 1월 최고인민회의에서 통일 표현 삭제와 영토 조항 신설 등 '적대적인 두 국가 관계' 선언을 한 이후 후속 조치로 국가의 지도를 수정한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김 위원장의 교시를 넣고 주체연호를 삭제한 것은 '김일성·김정일 주의'에서 김 위원장의 우상화 강화 조치로 풀이된다.
앞서 북한은 지난해 10월 대한민국을 '적대 국가'로 규정한 내용을 담아 헌법을 개정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경의선·동해선 남북 연결도로 북측 구간 일부를 폭파한 사진을 공개하면서 "대한민국을 철저한 적대 국가로 규제한 공화국 헌법의 요구와 적대 세력들의 엄중한 정치·군사적 도발 책동으로 말미암아 예측 불능의 전쟁 접경으로 치닫고 있는 심각한 안보 환경으로부터 출발한 필연적이며 합법적인 조치"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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