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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 사상 첫 '5조 클럽' 입성…국내 금융그룹 중 최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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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선영 기자
입력 2025-02-05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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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B금융, 작년 당기순이익 5조782억원 기록

  • 비은행 계열사 이익 확대가 그룹 실적 견인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KB금융지주가 국내 금융그룹 중 사상 처음으로 순이익 5조원 시대를 열었다. 2021년 4조원 돌파 이후 3년 만에 달성한 새 역사다. 홍콩 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손실보상과 금리 하락 기조 등 비우호적 영업 환경에도 불구하고 비은행부문 이익 확대가 그룹 실적을 견인했다.

KB금융은 지난해 연간 당기순이익이 5조782억원을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이는 전년(4조5948억원)보다 10.5% 늘어난 것으로, 역대 최대 수준이다. 아직 전체 금융지주 실적이 발표되진 않았지만 KB금융은 2년째 리딩금융 지위를 이어갈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핵심 계열사인 KB국민은행이 지난해 1분기 ELS 충당부채로 8620억원을 적립했음에도 사상 최대 실적을 실현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비은행 계열사의 탄탄한 성장세가 있었다.

KB국민은행이 당기순이익 3조2518억원으로 전년 대비 0.3% 뒷걸음질한 반면 나머지 계열사가 두 자릿수 성장세를 기록했다. KB증권은 자산관리 부문 성장에 따른 채권 등 금융상품 판매수익 증가와 기관주식 브로커리지 등 세일즈 수익에 힘입어 당기순이익(5857억원)이 전년 대비 50.3% 급증했다. 

KB손해보험과 KB국민카드 당기순이익은 각각 8395억원, 4027억원을 기록하며 17.7%, 14.7% 성장률을 보였다. KB라이프생명도 2694억원으로 15.1% 증가했다.

나상록 KB금융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비은행 포트폴리오의 지속적인 이익기여도 확대가 그룹의 견조한 수익 창출력 개선을 이끌었다"며 "앞으로도 저성장·금리 하락 기조에 대응하기 위해 각 사업 부문별 경쟁력 제고 노력을 강화하고, 위험가중자산이익률(RoRWA) 중심의 질적 성장 노력을 지속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4분기 실적만 따로 보면 KB금융 당기순이익은 6829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57.7% 감소했다. 희망퇴직 비용 등 거액의 일회성 비용 인식, 환율 상승과 주가 하락에 따른 유가증권 및 파생·외환 관련 손익 감소, 계절적 요인으로 인한 보험 실적 축소 등 영향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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