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에 미국과 중국 간 '관세 전쟁' 관련 안도감이 유입돼 1% 상승 마감하며 코스피 2500선을 회복했다. 미 증시의 인공지능(AI) 모멘텀과 오픈AI의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의 방한 행보에 관련 업종 강세가 나타났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27.58포인트(1.11%) 오른 2509.27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22.25포인트(0.90%) 오른 2503.94에 출발해 상승폭을 올리면서 장중 한 때 1.33% 오른 2514.71을 기록하기도 했다.
코스피에서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가 686억원, 322억원 순매수했다. 개인 투자자가 1969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 삼성전자(0.38%), SK하이닉스(4.03%), LG에너지솔루션(3.60%), 삼성바이오로직스(1.21%), 현대차(1.74%), 기아(1.45%), 셀트리온(0.51%), 네이버(4.81%)가 올랐다. KB금융(-0.33%), HD현대중공업(-3.43%)은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11.06포인트(1.54%) 오른 730.98에 장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4.68포인트(0.65%) 오른 724.60에 출발해 장중 상승폭을 두 배 이상 확대했고, 지난달 23일부터 5거래일 만에 730선을 회복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개인은 261억원, 외국인은 246억원어치 순매수했다. 기관은 338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 알테오젠(0.53%), 에코프로비엠(2.74%), 에코프로(1.69%), 레인보우로보틱스(9.12%), 삼천당제약(21.69%), 리노공업(0.25%), 휴젤(0.62%)은 상승 마감했다. HLB(-1.75%), 리가켐바이오(-0.16%), 클래시스(-1.33%)는 떨어졌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전날 중국이 미국 관세조치에 대한 보복통상조치를 발표하자 코스피는 상승폭을 반납하며 마감했으나 오늘 장에선 해당 조치에 대한 낙관적 분위기가 조성돼 2500선을 회복했다"며 "AI 관련 모멘텀이 지속되며 소프트웨어 업종 강세, 샘 올트먼의 방한 과정에 크래프톤과 게임 특화 AI 개발 방안 논의했다는 소식에 게임 관련주 강세, 4일 비공개 개발자 워크숍에서 로봇 관련 발언 알려지며 로봇 관련주 강세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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