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윤 대통령의 '아무 일도 안 일어났다'는 헌법재판소 5차 변론 중 발언에 대해 "파렴치함이 개탄스럽다"고 비판했다.
김동연 지사는 5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아무 일도 안 일어났다'는 윤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아무 일도 안 일어났는데 왜 환율이 치솟았습니까? 아무 일도 안 일어났는데 왜 주가가 급락했습니까? 아무 일도 안 일어났는데 왜 경제 성장률이 계속 추락합니까?"라고 반문하며 자고 나니 후진국을 만든 주범이 할 말입니까?"라고 일침했다.
김 지사는 이어 "대외신인도가 추락하고 국민의 일상이 불안 속에 얼어붙었다. 아무 일이 아니라 엄청난 일이 일어났다. 오로지 한 사람 때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최소한 국민에게 미안한 마음조차도 없는 파렴치함이 개탄스럽다. 내란 수괴가 우습게 볼 나라와 국민이 아니다"며 "국민과 함께 끝까지 지켜보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동연 지사는 자신의 SNS를 통해 "트럼프 미 대통령의 중국, 캐나다, 멕시코 등에 추가 관세 부과로 무역 관세 전쟁이 시작됐다"며 정부에 경제전권대사 임명을 비롯한 추경 편성을 촉구했다.
김 지사는 "제때 대응하지 못하면 세계경제지도에서 대한민국이 사라질지도 모른다"며 "지금은 여·야·정이 기 싸움할 때가 아니다. 한마음으로,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신속히 추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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