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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사이언스, 작년 영업손실 1384억원…적자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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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훈 기자
입력 2025-02-05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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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사이언스 L하우스 전경 사진SK바이오사이언스
SK바이오사이언스 L하우스 전경 [사진=SK바이오사이언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2675억원, 영업손실 1384억원을 기록했다고 5일 공시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27.6% 감소했고 적자는 지속됐다.
 
작년 4분기 매출은 1568억원, 영업손실은 508억원이다.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73.1% 늘었지만, 적자는 이어졌다. 매출 증가는 작년 10월 인수 절차를 마무리한 독일 위탁개발생산(CDMO) 업체 IDT바이오로지카(IDT) 실적이 반영된 영향이 컸다.
 
SK바이오사이언스 측은 영업적자 원인으로 공격적인 투자를 꼽았다. 송도 글로벌 연구공정개발(R&PD) 센터 신축과 안동 L하우스 증축, 폐렴구균 백신 임상 3상 진입 등이 영향을 미쳤다는 설명이다.
 
올해는 IDT의 흑자 전환과 자체 백신들의 매출 증가로 재무 건전성을 한층 높인다는 계획이다.
 
IDT는 인수 후 경영 효율성 향상과 신규 사업 수주를 통한 가동률 개선 작업을 진행 중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주요 제품도 해외 수출을 통한 매출 증대를 꾀하고 있다. 독감 백신 스카이셀플루는 지난해 처음으로 태국 남반구 품목허가를 받아 수출을 준비하고 있다. 접종량 기준 국내 1위 대상포진 백신 스카이조스터는 동남아를 중심으로 해외 시장을 두드리고 있다. 수두 백신 스카이바리셀라도 PAHO(범미보건기구) 등의 국제조달시장에서 안정적인 공급을 이어가고 있다.
 
글로벌 제약기업 사노피와의 전략적인 협력 강화도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사노피와 지난해 6가 혼합백신 ‘헥사심’ 등 5종 백신에 이어 올해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예방 항체주사 '베이포투스'와 A형 간염 백신 '아박심'의 국내 공동 판매‧유통 계약까지 확대 체결했다.
 
작년 말 사노피와 계약을 체결한 차세대 폐렴구균 백신에 대한 5000만 유로(약 755억원)의 선급금과 이후 개발 완료 시점까지 단계별로 수령하는 최대 3억 유로(약 4529억원)의 마일스톤(단계적 기술료)도 올해부터 수익 인식될 예정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단기적인 실적 향상을 위한 다각적인 노력과 함께 올해 21가 폐렴구균 백신의 글로벌 3상 투약을 완료할 것"이라며 "21가 백신보다 진보된 차세대 폐렴구균 백신 개발에 본격 착수하는 등 지속적인 연구개발 투자와 성장 동력 발굴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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