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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외교·안보 전문가 70% "북·미 대화 성과 거두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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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윤서 기자
입력 2025-02-05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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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40인 대상 설문조사

  • 50% "핵미사일 카드로 美와 협상 추진할 듯"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사진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사진=연합뉴스]

국내 외교·안보 전문가 10명 중 7명은 북·미 대화가 재개된다고 해도 구체적 성과를 거두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한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는 5일 이와 같은 내용을 담은 '미국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계기 한반도 정세 전망 전문가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한반도 문제 연구자, 언론인, 전 외교관 등 외교·안보 전문가 40명이 설문에 응했다. 

결과를 살펴보면 북·미 협상 전망에 대해 전문가 28명(70%)은 '대화·협상이 재개되더라도 트럼프 2기 행정부 임기 내 가시적·실질적 성과를 거두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응답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평가를 내린 이유로 △북·미 간 비핵화에 대한 의견 차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중동사태 △미·중 전략적 경쟁 등을 제시했다.

핵미사일 관련 향후 북한의 태도를 묻는 항목에서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양분됐다. 20명(50%)는 '핵미사일 문제 등을 카드로 미국과의 협상을 추진하려 할 것'이라고 답했으나, 나머지 20명은 '핵 미사일 고도화 지속 추진 등 지금까지의 정책을 견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북한이 핵미사일 능력 고도화를 지속 추진하려는 이유로는 △핵보유국 인정 △하노이 노딜의 경험 반복 방지 △대미 협상력을 통한 최대한 실리 확보 등이 꼽혔다.

아울러 전문가들은 북한 핵·미사일 문제 해결을 위한 북·미 간 대화·협상 과정에서 미국의 대북 협상을 지원하되, 한국이 소외되는 것을 방지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10일부터 20일까지 온라인으로 이뤄졌다. 연구소는 이번 설문에 참여한 전문가 집단은 연구 성향 등을 감안해 균등하게 모집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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