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이 증권사 '1조 클럽'에 복귀했다. 지난해 해외주식 위탁매매 수수료가 크게 늘면서 영업이익 증가에 기여했다.
키움증권은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조 982억원을 기록했다고 5일 공시했다. 2023년(5647억 원) 대비 94.5% 증가한 수준이다. 별도 기준 영업이익도 전년 대비 116.9% 증가한 1조247억원을 기록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지난해 영업수익은 전년대비 18.18% 증가한 11조2803억원, 순이익은 89.43% 늘어난 8349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미국 증시가 급등하면서 늘어난 서학개미가 실적 개선에 도움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주식 수수료 수익은 △1분기 1268억원 △2분기 1284억원 △3분기 1272억원 △4분기 1451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4분기에는 해외주식 수수료 수익이 국내 주식 수수료 수익을 앞질렀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4분기 해외주식 약정이 전분기 대비 32.6% 증가하며 수수료 수익이 국내주식 수수료 수익을 상회했다”며 “맘스터치 인수금융 리파이낸싱, 에코비트, 비앤비코리아 인수금융 등을 주선하며 인수·합병(M&A) 수수료 수익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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