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권을 두고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측과 분쟁 중인 영풍이 5일 입장문을 내고, 최 회장 측에 "타협을 원한다면 지난달 고려아연 임시주주총회 의결 사항의 효력이 없음을 선언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입장은 최 회장 측이 영풍과 손잡고 고려아연 경영권을 공격하는 MBK에 '대타협을 위한 대화'를 제안한 것에 대한 반응이다. 영풍은 최 회장 측이 대타협 대화 대상에서 자신들을 제외하고 MBK만 포함시킨 것에 불쾌감을 표명했다.
영풍은 '타협을 원한다면 먼저 제자리로 돌려놓아야 한다'는 제목의 입장문을 통해 "최 회장이 지금이라도 진정한 타협을 원한다면 대주주를 무시하고 벌어진 일들을 원래대로 되돌려야 한다. 무엇보다 임시주총에서 벌어진 일들이 위법하고 부당했음을 인정하고, 그 의결의 효력이 없음을 선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23일 임시주총에서 최 회장 측은 '상호주 의결권 제한' 카드를 꺼내 들며 영풍의 의결권을 제한, 경영권 방어에 성공했다. 최 회장 측과 MBK, 영풍 측의 이사 수는 기존 11대 1에서 18대 1로 확대됐다. 임시주총 직후 고려아연 경영진은 기자회견을 열고 "대타협을 위한 대화의 시작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영풍의 입장문은 이 같은 고려아연 측의 대화 제안에 대한 응답이었다.
영풍은 "최 회장 자신이 벌인 일들을 제자리로 돌려놓을 생각이 없다면, 그동안 1대 주주를 무시하며 벌인 일들에 대해 진심 어린 사과를 하지 않으면 어떤 타협도 기대할 수 없다"고 말했다. 또 "시간이 지나면 사안의 진실이 드러날 것이고, 고려아연의 1대 주주로서 회사 가치를 지키겠다는 결심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영풍은 또한 최 회장 측이 대타협 대화의 대상에서 영풍을 제외한 점을 문제 삼았다. 영풍은 "최 회장은 미디어 앞에서 박기덕 대표를 통해 영풍을 언급도 없이 MBK와 대화를 시작할 것을 제안했다"며 "대화와 타협은 상대에 대한 최소한의 존중이 있어야 하는데, 최 회장은 대주주인 영풍을 무시해 왔다"고 비판했다.
최 회장 측은 기자회견에서 "영풍에 관한 말은 삼가려고 한다"며 영풍과의 대화 의지를 부인했다. 반면 MBK에 대해선 "더 이상 적이 아닌 협력자로 받아들이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며 "MBK의 능력이 고려아연 경영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 회장 측은 "동북아시아 최대 사모펀드로서 MBK의 노하우와 지혜가 고려아연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MBK가 원하면 경영 참여의 길도 열어놓겠다"고 밝혔다.
영풍은 최 회장 측의 자사주 공개매수와 관련해 "남은 주주들에게 사죄해야 한다"며 "그 공개매수는 회사 순자산의 20%를 회사 밖으로 유출시키고, 떠나는 주주들에게 과도한 금액을 지급한 불합리한 행위"라고 덧붙였다.
이 입장은 최 회장 측이 영풍과 손잡고 고려아연 경영권을 공격하는 MBK에 '대타협을 위한 대화'를 제안한 것에 대한 반응이다. 영풍은 최 회장 측이 대타협 대화 대상에서 자신들을 제외하고 MBK만 포함시킨 것에 불쾌감을 표명했다.
영풍은 '타협을 원한다면 먼저 제자리로 돌려놓아야 한다'는 제목의 입장문을 통해 "최 회장이 지금이라도 진정한 타협을 원한다면 대주주를 무시하고 벌어진 일들을 원래대로 되돌려야 한다. 무엇보다 임시주총에서 벌어진 일들이 위법하고 부당했음을 인정하고, 그 의결의 효력이 없음을 선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23일 임시주총에서 최 회장 측은 '상호주 의결권 제한' 카드를 꺼내 들며 영풍의 의결권을 제한, 경영권 방어에 성공했다. 최 회장 측과 MBK, 영풍 측의 이사 수는 기존 11대 1에서 18대 1로 확대됐다. 임시주총 직후 고려아연 경영진은 기자회견을 열고 "대타협을 위한 대화의 시작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영풍의 입장문은 이 같은 고려아연 측의 대화 제안에 대한 응답이었다.
영풍은 또한 최 회장 측이 대타협 대화의 대상에서 영풍을 제외한 점을 문제 삼았다. 영풍은 "최 회장은 미디어 앞에서 박기덕 대표를 통해 영풍을 언급도 없이 MBK와 대화를 시작할 것을 제안했다"며 "대화와 타협은 상대에 대한 최소한의 존중이 있어야 하는데, 최 회장은 대주주인 영풍을 무시해 왔다"고 비판했다.
최 회장 측은 기자회견에서 "영풍에 관한 말은 삼가려고 한다"며 영풍과의 대화 의지를 부인했다. 반면 MBK에 대해선 "더 이상 적이 아닌 협력자로 받아들이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며 "MBK의 능력이 고려아연 경영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 회장 측은 "동북아시아 최대 사모펀드로서 MBK의 노하우와 지혜가 고려아연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MBK가 원하면 경영 참여의 길도 열어놓겠다"고 밝혔다.
영풍은 최 회장 측의 자사주 공개매수와 관련해 "남은 주주들에게 사죄해야 한다"며 "그 공개매수는 회사 순자산의 20%를 회사 밖으로 유출시키고, 떠나는 주주들에게 과도한 금액을 지급한 불합리한 행위"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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