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회에서 베트남 빈패스트 전기차를 체험하고 있는 고객 사진베트남통신사](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5/02/06/20250206011747542268.jpg)
2025년 3월 1일부터 베트남에서 처음 등록하는 배터리 전기 자동차의 등록 수수료 면제율이 100%에서 50%로 낮아진다.
5일 베트남 현지 매체 VTV에 따르면 베트남 소비자들에게 친환경 차량을 이용하도록 장려하기 위해 2022년 3월 1일부터 2025년 2월 28일까지 배터리로 구동되는 전기 자동차는 등록 수수료가 전액 면제됐다. 그러나 2025년 3월 1일부터 2027년 2월 28일까지 전기차 등록 수수료는 가솔린 및 디젤 차량의 50%로 적용된다. 현재 베트남의 자동차 등록 수수료는 지역에 따라 10~12% 수준이므로, 새로운 정책이 시행되면 전기차는 5-6%의 등록 수수료를 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변화로 인해 베트남에서 전기 자동차의 이동 비용이 상당히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예를 들어 가격이 10억동(약 5700만원)인 전기 자동차 모델의 경우 등록 지역에 따라 5000만~6000만동(약 289만원~347만원)에 달하는 등록 수수료가 부과된다. 이전에는 이 비용이 전혀 없었기 때문에 전기 자동차 시장이 급속히 발전하는 데 큰 원동력이 됐다.
업계 전문가에 따르면 이 새로운 정책은 베트남의 전기 자동차 시장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등록 수수료 면제 혜택이 없어지면 전기 자동차 소유 비용이 증가하여 이 부문의 매력이 떨어질 수 있다. 그러나 이는 단기적인 인센티브 정책에 의존하지 않고, 전기 자동차 시장이 보다 지속 가능한 방향으로 발전하기 위한 점진적인 전환으로 간주된다.
따라서 베트남의 전기 자동차 시장은 새로운 정책이 발효되기 전인 2025년 2월말까지 인센티브를 활용하기 위한 차량 구매 붐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 반대로, 3월 1일 이후에는 소비자들이 전기 자동차의 소유 비용이 높아질 것이라고 생각함에 따라 전기 자동차 수요가 영향을 받을 수 있다.
베트남은 현재 동남아시아에서 전기자동차 개발 속도가 가장 빠른 국가 중 하나이며, 국내외 제조업체의 적극적인 참여가 이루어지고 있다. 2022~2024년 기간 동안 우대 정책은 전기 자동차 판매를 촉진하는 데 도움이 되었으며, 베트남에서 "친환경 자동차" 트렌드를 촉진하는 데 기여했다. 그러나 인센티브가 점차 줄어들면서 시장은 성장을 유지하기 위한 새로운 전략이 필요하다는 평가이다. 여기에는 충전 인프라 개선, 전기 자동차 구매자를 위한 재정 지원, 지속 가능한 교통 수단을 촉진하는 장기 정책이 포함된다.
전기 자동차 등록 수수료 정책의 조정은 각국이 점차 우대 단계에서 지속 가능한 개발 단계로 이동하고 있는 세계적 추세를 반영한 것이다. 전기 자동차 제조업체와 유통업체에 있어서는, 시장에서 전기 자동차의 매력을 유지하기 위해 사업 전략을 재구조화하고, 비용을 최적화하고, 경쟁력을 강화하는 중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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