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은 6일 밀리의서재에 대해 향후 인공지능(AI) 서비스를 도입으로 경쟁력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KB증권은 올해 밀리의서재의 매출액이 886억원, 영업이익 144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추정했다. 지난해보다 각각 22%, 16.3% 늘어난 규모다.
한제윤 KB증권 연구원은 "밀리의서재는 올해 1분기에 AI 서비스를 출시한다"며 "발 빠른 AI 서비스 도입이 플랫폼 경쟁력 향상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일반적으로 신규 서비스 출시는 가격 상승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며 "밀리의서재는 출시 이후 현재까지 구독료를 인상한 적이 없다"고 덧붙였다.
한 연구원은 "원가로 볼 수 있는 도서 가격은 지속해서 상승했다"며 "경쟁사인 W사에서는 최근 구독료를 일부 인상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가격 인상을 위한 환경이 갖춰진 것"이라며 "밀리의서재도 AI 서비스 출시와 맞물리는 올 상반기 중 첫 가격 인상을 단행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밀리의서재 주주들은 올해 자사주 매입을 핵심으로 한 주주 제안에 나설 것"이라며 "밀리의서재는 현재 600억원이 넘는 현금을 보유하는 등 재무 부담이 적고 모회사 KT도 적극적인 주주 환원 정책을 펼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상장한 이후 꾸준하게 성장했으나 주가는 공모가를 밑돌고 있다"며 "밀리의서재의 주가가 주주 제안을 기점으로 반등 국면에 진입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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