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롯데정밀화학](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5/02/06/20250206085353335531.jpg)
DB금융투자는 6일 롯데정밀화학에 대해 올해 연간 이익 성장을 재개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단, 지난해 4분기, 올 상반기 실적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며 목표주가를 기존 5만8000원에서 5만5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롯데정밀화학은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122억원을 기록하며 추정치(195억원), 컨센서스(221억원)를 하회했다. 염소계열(ECH, 가성소다) 가격 상승에 따른 염소계열 적자 폭이 축소됐고, 암모니아 계열 호조로 케미칼은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다만 그린소재는 산업용 비수기에 따른 매출, 이익이 부진했고 식의약용 역시 일시적인 판매량 둔화로 인해 이익이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한승재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전사적으로 통상임금 관련 일회성 비용이 40억~50억원 반영된 것으로 추정된다”며 “솔루스첨단소재 평가손실 반영으로 세전이익은 적자가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롯데정밀화학은 팜유 급등에 이어 글리세린 가격 상승세가 지속되고, 원재료 강세에 따라 ECH 국제가도 반등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가성소다는 전방 알루미나 증설 확대로 2025년 강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이에 염소계열 시황은 견고한 회복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2월 말부터 4월 초까지 2년 면의 정기보수가 예정돼 올 1분기 이익 반등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그린소재 판매량은 상반기 회복될 것으로 보이나 본격적인 성장은 하반기 식의약 증설 이후로 판단된다.
한 연구원은 “단기 실적 반등세가 예상보다 완만해졌지만 케미칼 시황 개선을 점차 확인하고 있다”며 “그린소재 내 식의약 중심의 성장은 바뀐 게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연간 이익 성장이 재개된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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