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희스타힐스

[하얼빈 AG] 김건우, '中귀화' 린샤오쥔과 적으로 붙는다…"선수식당서 서로 격려"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박희원 기자
입력 2025-02-06 09:15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사진연합뉴스
쇼트트랙 국가대표 김건우 [사진=연합뉴스]
사진하얼빈·연합뉴스
쇼트트랙 중국 국가대표 린샤오쥔 [사진=하얼빈·연합뉴스]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의 김건우(27)와 중국으로 귀화한 린샤오쥔(29·임효준)이 서로에게 응원을 보냈다.

한국 대표팀 김건우와 중국 대표팀 린샤오쥔은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쇼트트랙 남자 1000·1500m, 남자 5000m 계주 등에서 금메달에 도전한다.

강력한 우승 후보인 이들은 맞대결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린샤오쥔은 과거 한국 남자 쇼트트랙의 에이스로, 2018 평창 올림픽에서 남자 1500m 금메달을 대한민국에 안겼다.

그러나 2019년 대표팀 동료 황대헌과의 불화가 발생했고, 결국 중국 귀화를 결정했다. 법정 다툼 끝에 최종 무죄 판결을 받고 명예를 회복했지만 귀화를 번복하기 어려웠다.

귀화 후 자격 유예 기간 동안 베이징 올림픽에 나서지 못했던 그는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중국의 간판선수로 나왔다.

김건우와 린샤오쥔은 한국 대표팀에서 함께 활약하며 돈독한 관계를 유지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처음으로 메이저 국제대회에서 적으로 맞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린샤오쥔과의 경기를 앞둔 김건우는 "다른 나라로 간 것과 상관없이 내게는 오래 봤던 친한 형이고, 형에게는 내가 친한 동생"이라고 둘의 돈독한 관계를 언급했다고 뉴스1은 보도했다.

그러면서 "중국 측에서 자국 쇼트트랙 대표팀을 엄청 챙기고 관리해 밖에서 따로 보지는 못했다. 대신 선수 식당에서 마주쳤을 때 몇 번 이야기를 나눴다"면서 "함께 최선을 다하자며 서로 격려했다. (린샤오쥔 형이) 결선에서 만나자고 했다"고 전했다.

또한 김건우는 외부 텃세 우려에 대해 "아직까진 텃세 같은 게 느껴지지는 않는다. 하지만 중국 선수들이 아무래도 홈에서 하면 믿는 구석이 있는지 더 과감하게 하는 건 있다"면서 "그래도 깔끔하게 잘 타면 (결과를 내는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