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이 시장 기대에 못 미치는 주주환원 소식에 장 초반 약세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26분 현재 KB금융은 전장 대비 5000원(5.49%) 내린 8만6000원에 거래 중이다.
전날 KB금융은 보통주자본(CET1) 비율 13.51%, 2025년 배당총액 1조2400억원 및 상반기 자사주 5200억원 매입·소각 계획을 발표했다.
증권가에선 CET1 비율과 자사주 규모가 아쉽다는 평가를 내놨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높아진 시장 기대치에 비해 CET 1 비율 수준과 자사주 규모는 다소 아쉬웠다"며 "조삼모사가 아닌 절대 CET 1 상향 관리 노력의 절실함은 타행보다는 적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정준섭 NH투자증권은 "가중위험자산(RWA) 관리 노력은 지난 4일에 발표한 경쟁사보다 미흡했다"며 "구조적으로 주주환원 예측 가시성이 낮음을 확인했다"고 짚었다.
이어 "이번 발표한 자사주 5200억원은 RWA의 0.15% 수준으로, CET1 비율이 5bp(1bp=0.01%포인트)만 움직여도 자사주 매입 규모는 1500~2000억원 가량 변동이 발생한다"며 "시장에서 장래 CET1 비율을 소수점 두 자리까지 예측하는 건 사실상 불가능하고 그만큼 자사주 매입 규모 추정의 불확실성도 큰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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