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6일 정부가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첫 승진 인사를 단행한 것을 두고 "까무라칠 내란세력 승진잔치"라며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에게 경찰인사를 취소할 것을 촉구했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대한민국 대통령은 아직도 내란수괴 윤석열인가?"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이같이 적었다.
앞서 정부는 경찰 고위직 인사로 치안정감 승진자로 박현수 행정안전부 경찰국장(치안감)을 내정했다. 박 국장은 윤석열 정부에서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인사검증팀, 대통령실 국정상황실 파견 근무를 거쳐 행정안전부 경찰국장에 임명됐다.
다만 박 국장은 12·3 비상계엄 직후 조지호 경찰청장과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수 차례 전화한 것으로 확인돼 윤석열 대통령의 '옥중인사'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그는 현재 유력한 차기 서울경찰청장으로 거론되고 있다.
이에 박 의원은 "최 권한대행은 해도 해도 너무하다"며 "잡아야 할 민생물가는 팽개치고 잿밥에만 눈이 어두워 내란수괴 윤석열 시즌2 인사만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경찰인사의 취소를 촉구한다"며 "역사가 국민이 당신들을 응징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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